당신의 삶을 짓누르는 허리 통증, 이제는 끝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병원 쇼핑과 일시적인 처방에 지친 당신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통증의 근본 원인부터 일상 관리 그리고 완벽한 재활에 이르기까지.
모든 지식과 기술을 집대성한 단 하나의 완벽한 안내서입니다.
이 글의 핵심 3줄 요약
- 대부분의 허리 통증은 한 번의 큰 사고가 아닌 잘못된 자세와 움직임 습관이 수년에 걸쳐 누적된 결과입니다. 특히 척추를 구부리는 동작이 가장 큰 원인이 됩니다.
- 3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 통증은 허리 자체보다 뇌와 신경계의 과민성 문제일 수 있습니다. 통증에 대한 생각과 감정을 다루는 심리적 접근이 매우 중요합니다.
- 성공적인 재활의 핵심은 무리한 유연성 확보가 아닙니다. 척추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며 이를 위해 맥길 빅3 코어 운동과 올바른 걷기가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1. 우리 삶을 위협하는 허리 통증, 당신은 얼마나 알고 있나요?


모두가 겪지만 누구도 제대로 알지 못했던 통증
허리 통증은 마치 삶의 불청객과 같습니다.
예고 없이 찾아와 일상을 뒤흔들고 때로는 평생을 함께해야 할 짐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실제로 전 세계 인구의 80% 이상이 살면서 한 번은 심각한 허리 통증을 경험한다고 하니
이는 더 이상 일부의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의 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감기를 대하듯 허리 통증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조금 쉬면 낫겠지 다들 아픈데 뭘 하며 진통제로 순간의 불편함만 가리려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안일한 대처가 당신의 척추를 서서히 무너뜨리고 만성적인 고통과 우울감 심지어 경제적인 문제까지 야기하는 심각한 질병의 씨앗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이 글은 통증을 운명이나 노화의 당연한 과정으로 받아들이길 거부하고 내 몸의 주인으로서 통증의 근본 원인을 파헤쳐 건강한 허리를 되찾고자 하는 당신을 위한 여정의 시작입니다.
통증이 보내는 경고를 무시할 때의 진짜 대가
허리에서 느껴지는 통증은 단순한 불편함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 몸의 중심 기둥이자 모든 신경의 통로인 척추가 보내는 간절한 구조 신호입니다.
이 신호를 무시하는 것은 시끄럽게 울리는 화재경보기를 끄고 잠을 청하는 것과 같습니다.
당장의 고요함 뒤에는 더 큰 재앙이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
허리 통증으로 인해 움직임이 줄어들면 척추를 지지하던 근육은 힘을 잃고
지방으로 변하며 늘어난 체중은 다시 허리에 더 큰 압박을 가합니다.
통증은 신체 기능의 저하를 기능 저하는 다시 통증의 악화를 불러오는 끝없는 악순환의 고리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만성 통증은 우리의 뇌 구조까지 변화시켜
우울증 불안장애 수면장애를 유발하고 삶의 모든 즐거움을 앗아갑니다.
따라서 허리 통증을 관리한다는 것은 단순히 아픈 부위를 치료하는 행위를 넘어 무너진 삶의 균형을 바로잡고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총체적으로 회복하는 과정임을 깊이 이해해야 합니다.
이 글이 당신에게 약속하는 것

이 글의 목표는 명확합니다.
허리 통증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잘못된 정보를 걷어내고 당신이 스스로 허리 건강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지식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통증의 진짜 원인을 찾는 법부터 어떤 병원과 의사를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 수술 없이 통증을 이겨내는 구체적인 비수술 치료법과 운동법에 이르기까지 허리 통증에 대한 모든 것을 A부터 Z까지 탐험할 것입니다.
더 이상 광고성 정보와 근거 없는 이야기에 현혹되지 마십시오.
당신의 몸은 소중하며 당신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힘은 바로 당신 자신에게 있습니다.
이 글을 끝까지 읽고 나면 당신은 더 이상 통증에 끌려다니는 수동적인 환자가 아닌 자신의 몸을 이해하고
통증을 현명하게 관리하는 능동적인 주체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2. 허리는 도대체 왜 아픈 걸까: 3가지 핵심 원인 분석

기계적 원인: 잘못된 사용과 마모의 결과
허리 통증의 90% 이상은 기계적 원인에서 비롯됩니다.
이는 척추뼈 디스크 인대 근육 등 허리를 구성하는 정교한 구조물들이
잘못된 방식으로 사용되거나 과도한 부담을 받아 물리적으로 손상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가장 흔한 예는 요추 염좌 즉 우리가 흔히 허리를 삐끗했다고 말하는 상황입니다.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갑자기 허리를 비틀 때 근육이나 인대가 미세하게 찢어지면서 발생하죠.
하지만 더 무서운 것은 한 번의 큰 충격보다 수년에 걸쳐 누적되는 미세 손상입니다.
매일 구부정한 자세로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직장인의 허리는 지속적으로 디스크 뒤쪽을 압박당합니다.
이 압력은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를 가속화하고 결국 디스크가 터져 나와
신경을 누르는 추간판 탈출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나이가 들면서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는 척추관 협착증이나 척추뼈가
서로 어긋나는 척추전방전위증 역시 대표적인 기계적 원인에 의한 질환입니다.
이 모든 것은 결국 어떻게 살아왔는가에 대한 몸의 정직한 기록입니다.
질병적 원인: 척추에 숨어있는 다른 문제들
모든 허리 통증이 물리적인 문제만으로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드물지만 우리 몸의 다른 질병이 허리 통증이라는 신호를 보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를 비기계적 원인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척추에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인 강직성 척추염은 주로 젊은 남성에게서 나타나며 아침에 허리가 뻣뻣하고 아프다가 움직이면 오히려 증상이 나아지는 특징을 보입니다.
이는 쉬면 편해지는 일반적인 기계적 통증과는 정반대의 양상입니다.
또한 세균이 척추에 침투하여 발생하는 감염성 척추염이나 다른 장기의 암이 척추로 전이된 전이성 척추 종양 역시
극심한 허리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휴식을 취해도 나아지지 않고 밤에 통증이 더 심해지거나 이유 없는 체중 감소 발열과 같은 전신 증상이 동반된다면 단순한 허리병이 아닐 수 있으므로 즉시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신장 결석 췌장염 대동맥 박리 등 내부 장기의 문제가 등이나 허리 쪽으로 통증을 방사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통증의 양상을 면밀히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심리사회적 원인: 마음의 병이 몸으로 나타날 때
허리 통증을 이야기할 때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것이 바로 심리사회적 요인입니다.
우리의 몸과 마음은 분리할 수 없는 하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극심한 스트레스 우울감 불안 직업에 대한 불만족 등은 우리 뇌의 통증 조절 시스템을 교란시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은 생존을 위한 투쟁-도피 반응 상태가 되고 이때 분비되는 코르티솔과 같은 호르몬은 근육을 바짝 긴장시키고 통증에 대한 민감도를 비정상적으로 높입니다.
똑같은 강도의 자극에도 남들보다 훨씬 더 큰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것이죠.
또한 통증 그 자체가 거대한 스트레스가 되어 우울과 불안을 낳고
이는 다시 통증을 악화시키는 끝없는 악순환의 고리를 만듭니다.
이 통증은 절대 낫지 않을 거야라는 부정적인 믿음은 실제로 통증을 만성화시키는 강력한 예언이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성공적인 허리 통증 치료를 위해서는 아픈 허리뿐만 아니라 지쳐있는 환자의 마음까지 함께 어루만지는 통합적인 접근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3. 갑자기 허리가 삐끗했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삐끗’하는 순간 우리 허리에서는 무슨 일이?
일상생활 중 갑자기 악 소리와 함께 허리를 부여잡고 꼼짝달싹 못 하게 되는 경험 바로 급성 요통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이는 허리뼈 주변의 근육이나 인대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는 힘을 받아 늘어나거나 미세하게 찢어진 요추 염좌 상태입니다.
바닥의 물건을 줍다가 무거운 화분을 옮기다가 심지어 심하게 재채기를 하다가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허리가 약해서라기보다는 평소 잘못된 자세나 움직임 습관으로 인해 허리 주변 조직들이
만성적인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약해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미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있던 댐에 작은 충격이 가해져 무너져 내리는 것과 같습니다.
따라서 급성 요통은 특정 질병이라기보다는 당신의 허리가 보내는 가장 강력한 경고이자
멈춤 신호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급성 요통의 자세한 원인과 대처법에 대해서는 [자고 일어났더니 허리가 아파요, 급성 요통의 원인과 초기 대처법]에서 더 깊이 있게 다루겠습니다.

냉찜질과 온찜질 정답을 알려드립니다
급성 요통이 발생했을 때 초기 대응은 이후의 회복 속도를 좌우합니다.
손상 직후 48시간 이내는 무조건 냉찜질입니다.
갑작스러운 손상으로 미세 혈관이 터져 출혈과 부종 염증이 발생하는데 이때
온찜질은 혈관을 확장시켜 상황을 악화시킬 뿐입니다.
얼음주머니를 수건에 감싸 15~20분간 통증 부위에 대주는 냉찜질은 혈관을
수축시켜 붓기와 염증을 가라앉히고 통증을 완화합니다.
반면 온찜질은 급성기가 지난 후 즉 손상 후 48~72시간이 지나고 통증이 만성적으로
뻐근하게 느껴질 때 효과적입니다.
따뜻한 자극은 혈액순환을 촉진해 손상된 조직의 회복을 돕고 뭉친 근육을 풀어줍니다.
급성기에는 냉찜질, 만성기에는 온찜질이라는 원칙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황에 따른 정확한 찜질 방법에 대한 모든 정보는 [허리 삐끗했을 때, 냉찜질과 온찜질 정답을 알려드립니다]를 참고하시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단순 염좌가 아닐 수 있다! 병원에 가야 할 위험 신호
대부분의 단순 요추 염좌는 올바른 초기 대처와 2~3일간의 휴식만으로도 눈에 띄게 호전됩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적색경보 증상이 동반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첫째 허리 통증과 함께 한쪽 다리로 뻗어나가는 심한 통증이나 저림 감각 이상이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이는 허리 디스크나 협착증으로 인해 신경이 심하게 눌리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입니다.
둘째 다리에 힘이 빠져 걷기 힘들어지거나 발목 발가락을 움직이기 어려워지는 운동 마비 증상이 나타날 때입니다.
셋째 대소변을 가리기 힘들어지거나 항문 주위 감각이 둔해지는 마미총 증후군 의심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로 이는 즉각적인 수술이 필요한 응급 상황입니다.
넷째 통증과 함께 이유 없는 발열이나 체중 감소 등 전신 증상이 동반될 때입니다.
이는 척추 감염이나 종양과 같은 심각한 질환을 암시할 수 있으므로 절대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됩니다.

4. 끝나지 않는 통증, 만성 통증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통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이미 다른 병이다
급성 통증이 우리 몸의 손상을 알리는 유용한 경보 시스템이라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 통증은 이미 고장 난 채 계속해서 울려대는 오작동 경보와 같습니다.
이 단계에 이르면 통증은 더 이상 단순한 신체 증상이 아니라 그 자체가 하나의 질병이 되어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을 잠식하기 시작합니다.
초기 손상은 이미 아물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뇌와 신경계는 통증 신호를 계속해서 만들어내고 증폭시킵니다.
이를 통증 민감화 또는 중추신경 감작이라고 부릅니다.
과거에는 아무렇지 않았던 가벼운 자극에도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고 심지어 아무런 자극이 없는데도 통증이 지속됩니다.
환자들은 종종 내 허리는 유리처럼 약해졌다고 느끼며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모든 움직임을 본능적으로 피하게 됩니다.
이러한 공포-회피 반응은 근력을 약화시키고 관절을 뻣뻣하게 만들어 실제 신체 기능을 떨어뜨리고 이는 다시 통증을 악화시키는 끝없는 악순환의 고리를 형성합니다.
만성 통증이 만드는 절망의 삼각 고리: 통증, 우울 그리고 불면
만성 허리 통증 환자들이 겪는 고통은 단순히 허리가 아픈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통증은 깊은 무력감과 절망감을 안겨주며 이는 자연스럽게 우울증으로 이어집니다.
실제로 만성 통증 환자의 절반 가까이가 우울증을 동반한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로 둘의 관계는 매우 밀접합니다.
밤에는 통증 때문에 잠을 설치기 일쑤고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다음 날의 통증 민감도는 더욱 높아집니다.
오늘 밤에도 아파서 잠을 못 자면 어떡하지라는 불안감 자체가 또 다른 스트레스가 되어 잠을 방해합니다.
이처럼 만성 통증은 통증-우울-불면이라는 견고하고 잔인한 삼각 동맹을 형성하여 환자를 고통의 늪으로 더욱 깊이 끌어들입니다.
또한 통증으로 인해 직장 생활이나 사회 활동에 제약이 생기면서 느끼는 고립감과 소외감은 자존감을 무너뜨리고 삶의 의미마저 잃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단순히 통증 부위에 주사를 놓거나 약을 먹는 것만으로는 결코 근본적인 해결이 불가능합니다.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새로운 전략: 관점의 전환
만성 통증의 굴레를 끊어내기 위한 첫걸음은 통증에 대한 관점을 완전히 바꾸는 것입니다.
통증 = 손상이라는 공식을 머릿속에서 지워야 합니다.
만성 통증 단계에서 느끼는 통증의 강도는 실제 허리 조직의 손상 정도와 거의 관련이 없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것은 통증이 가짜라는 의미가 결코 아닙니다.
통증은 분명히 존재하지만 그 원인이 허리 자체가 아니라 과민해진 우리 뇌와 신경계에 있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따라서 치료의 목표는 통증을 0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통증에도 불구하고 내가 원하는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가는 것으로 재설정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점진적 노출 요법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통증이 두려워 피했던 활동들을 아주 조금씩 통증이 심해지지 않는 안전한 범위 내에서 다시 시도하는 것입니다.
이 정도 움직임은 안전하구나라는 성공 경험을 뇌에 반복적으로 각인시켜주면서
통증에 대한 두려움과 민감성을 서서히 줄여나가는 것입니다.
고장 난 경보 시스템을 재부팅하는 이 과정은 인내심을 갖고
심리적 접근과 운동 치료를 꾸준히 병행해야 하는 장기적인 여정입니다.

5. 당신의 허리를 망쳐온 가장 흔한 오해와 진실
오해 1: 스트레칭은 허리에 무조건 좋고 유연할수록 건강하다
허리가 뻣뻣하고 아플 때 많은 사람들은 통증을 풀기 위해 허리를 깊숙이 숙이거나
무릎을 가슴으로 당겨 안는 스트레칭을 시도합니다.
스트레칭 후 찾아오는 일시적인 시원함 때문에 이것이 당연히 허리에 좋은 행동이라고 믿게 됩니다.
하지만 이는 우리 몸의 영리한 속임수일 수 있습니다.
우리 신경계에는 근육이 갑자기 늘어날 때 손상을 막기 위해 순간적으로
통증 민감도를 낮추는 스트레칭 반사라는 현상이 있습니다.
이 효과는 약 15~20분 정도 지속되지만 이는 근본적인 치유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일시적인 마취 효과와 같습니다.
더 큰 문제는 통증을 느끼는 척추를 반복적으로 구부리는 스트레칭 행위 자체가
통증의 진짜 원인인 손상된 디스크나 관절을 다시 자극한다는 점입니다.
이는 마치 아물어가는 상처의 딱지를 계속 떼어내는 것과 같은 행위로 결국 조직을 더욱 예민하게 만들어 통증의 악순환을 만듭니다.
오해 2: 튼튼한 허리를 위해 윗몸 일으키기는 필수 운동이다
튼튼한 허리를 만들려면 복근이 강해야 하고 복근을 단련하는 데는 윗몸 일으키기나 크런치 같은 운동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식스팩 복근은 건강한 허리의 상징처럼 여겨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믿음은 허리 통증 환자에게는 가장 위험한 신화 중 하나입니다.
윗몸 일으키기는 척추를 반복적으로 구부리는 동작으로 이 과정에서 척추 디스크에 엄청난 압박 부하를 가합니다.
이는 디스크 내부의 섬유테가 찢어지고 수핵이 탈출하는 손상을 유발하는 가장 대표적인 메커니즘 중 하나입니다.
코어 근육의 진짜 역할은 척추를 적극적으로 구부리는 것이 아니라 팔다리가 움직일 때 척추가 불필요하게 흔들리거나 구부러지지 않도록 움직임을 막고 안정시키는 것입니다.
허리를 보호하기 위한 진짜 코어 운동은 척추를 곧게 편 중립 상태를 유지하는 데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이 외에도 수많은 오해들이 당신의 회복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허리가 아플 땐 무조건 오래 눕는 것이 최고라는 믿음, 허리 통증은 유전이나 나이 탓이라는 체념, 심지어 요가와 필라테스가 무조건적인 특효약이라는 맹신까지.
이러한 위험한 오해들과 그 뒤에 숨겨진 과학적 진실에 대해서는 [당신의 허리를 망쳐온 가장 흔한 오해 7가지와 진실]에서 더욱 자세히 파헤쳤으니 꼭 함께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6. 허리 통증 자가 진단, A부터 Z까지 완벽 가이드
병원 가기 전 스스로 명탐정이 되어라
허리 통증이 시작되면 우리는 본능적으로 통증을 제거하는 데만 집중합니다.
하지만 통증은 우리 몸이 보내는 매우 중요한 정보이자 문제의 근원을 알려주는 소중한 단서입니다.
단순히 통증을 느끼는 것을 넘어 언제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를 명탐정처럼 세심하게 관찰하고
기록하는 것은 문제의 근본 원인을 찾아가는 가장 중요한 첫걸음입니다.
예를 들어 아침에 일어날 때 유독 허리가 뻣뻣하고 아프다면 수면 자세나 매트리스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오후로 갈수록 통증이 심해진다면 낮 동안의 활동이나 자세 특히 직장에서의 앉는 자세가 주된 원인일 수 있습니다.
이처럼 내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를 기울이는 과정은 스스로 생활 습관을 교정하고 통증을 관리하는 주체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 만들 뿐만 아니라 의사에게 자신의 상태를 정확하게 전달하여 올바른 진단을 받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줍니다.
내 몸의 목소리 듣기: 통증 패턴 분석하기
내 몸의 목소리를 체계적으로 듣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통증 일기를 작성하는 것입니다.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 없이 스마트폰 메모장이나 작은 수첩에 몇 가지 항목만 꾸준히 기록하면 됩니다.
첫째 통증 강도를 0부터 10까지의 숫자로 매일 아침 점심 저녁에 기록합니다.
둘째 통증을 악화시킨 활동이나 자세를 구체적으로 적습니다.
1시간 동안 운전한 후 소파에 비스듬히 누워 TV를 본 후 와 같이 상세할수록 좋습니다.
셋째 반대로 통증을 완화시켜 준 활동이나 자세도 기록합니다.
따뜻한 물로 샤워한 후 누워서 무릎 밑에 쿠션을 받친 후 등이 해당됩니다.
넷째 통증과 함께 나타나는 다른 증상 예를 들어 다리 저림 감각 이상 등을 함께
메모해두면 신경 자극 여부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최소 1주일만 기록해도 당신은 당신의 허리 통증에 대한 놀랍도록 많은 정보를 얻게 되고 스스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될 것입니다.
스스로 통증의 원인을 찾아가는 구체적인 방법과 움직임 테스트에 대한 모든 과정은
[허리 통증 자가 진단, A부터 Z까지 완벽 가이드]에 상세히 담겨 있습니다.
이 글을 통해 당신은 더 이상 막연한 통증 앞에서 두려워할 필요 없이 스스로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찾아 나갈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7. 허리디스크 초기증상, 다리 저림 절대 방치하면 안 되는 이유

허리 통증보다 더 중요한 신호 다리의 이상 감각
많은 사람들이 허리 디스크라고 하면 극심한 허리 통증만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허리 디스크의 진짜 위험성을 알리는 신호는 허리가 아닌 다리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허리뼈 사이의 디스크가 뒤로 터져 나오면 바로 뒤를 지나가는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 뿌리를 누르게 됩니다.
이때 눌린 신경이 지배하는 영역을 따라 다양한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를 방사통이라고 합니다.
초기에는 엉덩이 깊숙한 곳이 뻐근하거나 쑤시는 느낌으로 시작될 수 있습니다.
그러다 증상이 진행되면 허벅지 뒤쪽 종아리 심지어 발가락까지 전기가 오듯 찌릿하거나 화끈거리거나 남의 살처럼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를 단순한 혈액순환 문제로 오인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다리 저림이나 통증은 신경이 물리적으로 압박받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이므로 절대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
신경 손상의 증거 근력 약화와 감각 저하
신경 압박이 계속되면 신경의 기능 자체가 손상되기 시작합니다.
이는 근력 약화와 감각 저하로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4-5번 요추 신경이 눌리면 발목이나 엄지발가락을 위로 들어 올리는 힘이 약해져서
걸을 때 발이 끌리는 족하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5번 요추-1번 천추 신경이 눌리면 까치발을 드는 힘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계단을 오르기 힘들거나 자신도 모르게 발목을 자주 삐끗한다면 근력 약화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감각 저하는 특정 부위의 피부를 만졌을 때 반대쪽과 느낌이 다르거나
마치 두꺼운 가죽을 만지는 것처럼 둔하게 느껴지는 현상입니다.
이러한 근력 약화나 감각 저하는 신경 손상이 이미 상당히 진행되었음을 의미하는 위험 신호입니다.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통해 신경 압박을 해소해주지 않으면 이러한 증상들이 영구적으로 남을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허리디스크 초기증상과 신경 손상의 위험성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앞으로 발행될 [허리디스크 초기증상, 다리 저림 절대 방치하면 안 되는 이유] 글에서 심도 있게 다룰 예정입니다.
미리 알아두시면 건강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8. 위험 신호! 즉시 병원으로 달려가야 할 때

절대 놓치면 안 되는 적색경보
대부분의 허리 통증은 시간이 지나거나 보존적 치료를 통해 호전되지만 일부는 생명을 위협하거나 영구적인 신경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심각한 질병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의학계에서는 이러한 위험 신호를 적색경보라고 부르며 적색경보에 해당하는 증상이 나타나면
자가 진단이나 자가 치료를 즉시 중단하고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첫 번째는 심각한 외상입니다.
교통사고 낙상 추락 등 강한 충격 후에 발생한 허리 통증은 척추 골절의 가능성을 의미합니다.
특히 골다공증이 있는 고령자의 경우 가볍게 주저앉는 것만으로도 척추 압박 골절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확인이 필요합니다.
두 번째는 암 병력입니다.
과거에 암을 진단받은 적이 있는 사람이 특별한 이유 없이 허리 통증을 호소하고 특히 밤에 통증이 더 심해지며 휴식을 취해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다른 장기의 암이 척추로 전이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셋째 설명되지 않는 체중 감소 발열 오한 전신 쇠약감입니다.
이러한 전신 증상이 허리 통증과 함께 나타난다면 척추 감염이나 종양과 같은 심각한 전신 질환을 강력히 시사합니다.
시간이 생명이다 진행하는 신경학적 증상
허리 통증과 함께 신경 기능의 저하를 암시하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위험 신호입니다.
이는 척추 신경이 물리적으로 압박받거나 손상되고 있음을 의미하며 빠른 시간 내에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영구적인 후유증을 남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신경학적 증상은 진행하는 운동 마비 즉 다리에 힘이 빠지는 현상이
시간이 갈수록 점점 심해지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처음에는 발목을 들어 올리는 힘이 약간 약해진 정도였는데 며칠 사이에 발을 거의 움직일 수 없게 되거나 걸을 때 다리가 질질 끌리는 현상이 눈에 띄게 악화된다면 지체 없이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또한 감각 이상도 중요한 신호입니다.
특정 부위의 감각이 둔해지는 것을 넘어 만져도 전혀 느낌이 없는 마비 상태에 이르는 경우입니다.
특히 엉덩이와 항문 주변 회음부 부위의 감각이 둔해지는 안장 감각 마비는 아래에서 설명할 마미총 증후군의 핵심 증상 중 하나로 매우 위급한 상황임을 알리는 신호입니다.
최대 응급 상황 마미총 증후군을 의심하라
허리 통증과 관련하여 발생할 수 있는 최악의 응급 상황은 바로 마미총 증후군입니다.
마미총은 척추관 하부에 위치한 말총 모양의 신경 다발로 양쪽 다리의 감각과 운동 기능 그리고 방광과 항문의 기능을 조절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거대한 디스크 탈출증이나 심각한 척추관 협착 종양 등으로 인해 이 마미총 신경 다발 전체가 심하게 압박받으면 마미총 증후군이 발생합니다.
주요 증상
▲심한 허리 통증과 함께 양쪽 다리로 뻗치는 심한 방사통
▲엉덩이와 회음부 주변의 심각한 감각 저하(안장 감각 마비)
▲소변을 보고 싶어도 잘 나오지 않거나(요정체) 반대로 나도 모르게
소변이나 대변이 새어 나오는(실금) 등의 대소변 기능 장애
▲양쪽 다리의 심각한 위약감 및 마비 등이 있습니다.
마미총 증후군은 시간이 곧 기능이라고 할 만큼 증상 발생 후
24~48시간 이내에 응급 수술을 통해 신경 감압을 시행하지 않으면 회복 불가능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위와 같은 증상이 하나라도 의심된다면 밤이나 주말을 가리지 말고 즉시 가장 가까운 병원의 응급실을 찾아야 합니다.
9. MRI와 X-ray, 영상 검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

X-ray가 보여주는 것과 보여주지 못하는 것
허리가 아파서 병원에 가면 가장 먼저 시행하는 검사 중 하나가 X-ray입니다.
X-ray는 방사선을 이용하여 우리 몸의 단단한 조직 즉 뼈의 상태를 확인하는 데 매우 유용한 기본적인 검사입니다.
X-ray를 통해 척추의 전반적인 정렬 상태 척추뼈의 모양 척추뼈 사이의 간격 그리고 척추 골절이나 척추의 불안정성 퇴행성 변화로 인한 뼈의 변형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X-ray에는 명확한 한계가 있습니다.
바로 디스크 신경 인대 근육과 같은 연부 조직은 보여주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허리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인 추간판 탈출증으로 인한 디스크의 상태나 척추관 협착증으로 인한 신경 압박 정도를 X-ray만으로는 정확하게 진단할 수 없습니다.
X-ray 검사 결과가 별 이상 없습니다라고 해서 허리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단정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MRI가 필요한 경우와 그 의미를 아는 것
MRI는 강력한 자기장과 고주파를 이용하여 우리 몸의 단면을 매우 상세하게 보여주는 정밀 검사입니다.
X-ray와 달리 뼈뿐만 아니라 디스크 신경 인대 근육 등 모든 연부 조직의 상태를 선명한 이미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추간판 탈출증의 정도와 위치 척추관 협착증으로 인한 신경 압박 상태 척추의 염증이나 감염 종양 등을 진단하는 데 가장 정확하고 유용한 검사 방법입니다.
특히 ▲심한 다리 방사통이나 근력 약화 감각 이상 등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될 때
▲적절한 비수술적 치료에도 6주 이상 통증이 지속될 때
▲감염 종양 골절 등 다른 심각한 질환이 의심될 때
▲수술을 고려해야 할 때 MRI 검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MRI는 허리 통증의 원인을 찾는 데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지만 비용이 비싸고 검사 시간이 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모든 허리 통증 환자에게 처음부터 MRI를 시행하는 것은 아니며 의사의 진찰 소견에 따라 꼭 필요한 경우에 선택적으로 시행하게 됩니다.
MRI 사진의 함정: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MRI 검사를 통해 우리는 놀랍도록 선명한 척추 내부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매우 중요한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MRI 사진에서 보이는 이상 소견이 반드시 현재 통증의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수많은 연구에 따르면 아무런 허리 통증이 없는 건강한 성인의 MRI를 찍어봐도
상당수에서 디스크 돌출이나 퇴행성 변화가 발견됩니다.
나이가 들면서 얼굴에 주름이 생기는 것처럼 척추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는
매우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의 일부일 수 있습니다.
즉 MRI 사진에 디스크가 약간 튀어나와 보인다고 해서 그것이 모든 통증의 주범이라고 속단해서는 안 됩니다.
중요한 것은 영상 소견과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 그리고 의사의 신체 검사 소견이 일치하는지 여부입니다.
의사는 MRI 사진만을 보고 진단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전체적인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통증의 진짜 원인을 찾아냅니다.
따라서 MRI 결과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이를 중요한 참고 자료로 삼아 주치의와 함께 최적의 치료 계획을 세워나가는 현명한 자세가 필요합니다.
10. 허리 아플 때 어떤 병원으로 가야 하나요?

정형외과: 뼈와 근육, 관절의 전문가
허리가 아플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곳은 아마 정형외과일 것입니다.
정형외과는 말 그대로 뼈와 관절을 중심으로 근골격계에 발생하는 질환과 외상을 다루는 진료과입니다.
척추 팔 다리 등 우리 몸의 움직임을 담당하는 모든 뼈 관절 근육 인대 힘줄 등이 정형외과의 진료 영역에 포함됩니다.
따라서 허리 통증의 원인이 근육 염좌 인대 손상 척추의 퇴행성 변화 골절 척추의 불안정성 등 척추 구조 자체의 문제일 때 정형외과를 찾는 것이 적합합니다.
근골격계 전반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통증의 원인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싶을 때 특히 넘어지거나 다친 후 통증이 시작된 경우라면 정형외과가 좋은 첫 번째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신경외과: 신경계 수술의 스페셜리스트
신경외과는 뇌 척수 그리고 척추에서 뻗어 나오는 말초 신경까지 우리 몸의 모든 신경계와 관련된 질병을 주로 수술적으로 치료하는 데 특화된 진료과입니다.
따라서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 저림 감각 이상 마비 등 신경학적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경우 신경외과 진료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특히 추간판 탈출증이나 척추관 협착증으로 인해 신경이 심하게 눌려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거나 근력 약화가 진행되는 경우 신경외과는 신경을 압박하는 원인을 제거하는 수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신경외과는 무조건 수술만 권한다고 오해하지만 실제로는 대부분의 신경외과 의사들 역시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하며 수술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만 신중하게 수술을 결정합니다.
재활의학과·통증의학과: 기능 회복과 비수술 치료의 중심
재활의학과와 통증의학과는 수술보다는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통증을 조절하고 기능을 개선하는 데
집중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재활의학과는 환자의 통증 원인과 생활 습관 직업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개인에게 최적화된 맞춤 재활 프로그램을 설계하며 특히 도수 치료나 운동 치료와 같은 기능적 접근에 강점을 가집니다.
통증의학과는 통증 자체를 하나의 질환으로 보고 다양한 약물 요법과 특히 신경 차단술과 같은 정밀한 주사 시술을 통해 통증을 적극적으로 조절하는 데 특화되어 있습니다.
만성 통증이나 수술 없이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고 싶다면 이 두 진료과가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각 진료과의 특징과 나에게 맞는 병원을 선택하는 더 자세한 기준은 앞으로 발행될 [허리 통증, 정형외과 vs 신경외과 어디로 가야할까?]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11. 좋은 병원과 의사를 선택하는 현실적인 기준

무조건 크고 유명한 병원이 정답일까?
허리 통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무조건 크고 유명한 대학병원이나
척추 전문병원을 찾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대형 병원은 우수한 의료진과 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것이 반드시 나에게 최고의 치료를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형 병원은 환자가 너무 많아 진료 시간이 3분에 불과한 경우가 허다하며
의사와의 충분한 소통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공장처럼 정해진 프로토콜에 따라 검사와 치료가 진행되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죠.
반면 실력 있고 양심적인 동네 의원은 환자 한 명 한 명에게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내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주고 나의 생활 환경과 습관까지 고려한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워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병원의 크기나 명성이 아니라 나의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나와 잘 소통하며 나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제시해 줄 수 있는 의사를 만나는 것입니다.
좋은 의사를 구별하는 몇 가지 질문
좋은 의사를 만나는 것은 허리 통증 치료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어떤 의사가 좋은 의사일까요?
진료실에서 다음과 같은 모습을 보이는 의사라면 신뢰할 만합니다.
첫째 내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어주는 의사입니다.
내가 언제부터 어떻게 어디가 아픈지 어떤 활동을 할 때 더 아픈지 등을 꼼꼼하게 묻고 경청하는 의사입니다.
둘째 환자가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의사입니다.
어려운 의학 용어를 나열하는 대신 나의 통증 원인이 무엇인지 앞으로 어떤 치료를 왜 해야 하는지를 눈높이에 맞춰 설명해주는 의사라면 믿음이 갑니다.
셋째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시하고 환자의 선택을 존중하는 의사입니다.
특정 시술이나 수술만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약물 치료 주사 치료 운동 치료 등 다양한 선택지의 장단점을 설명하고 환자의 상황과 의견을 고려하여 함께 치료 계획을 세워나가는 의사가 좋은 의사입니다.
섣부른 치료 결정을 피하는 법: 2차 소견의 중요성
의사로부터 특정 시술이나 수술을 권유받았을 때 덜컥 겁을 먹고 바로 결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특히 그것이 비가역적인 즉 되돌릴 수 없는 치료라면 더욱 신중해야 합니다.
이때는 2차 소견을 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다른 병원의 다른 전문의에게도 진료를 받아보고 진단과 치료 계획에 대한 또 다른 의견을 들어보는 것입니다.
만약 두 명의 의사가 동일한 의견을 제시한다면 그 치료법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질 것이고 만약 다른 의견을 제시한다면 어떤 치료법이 나에게 더 적합할지 비교하고 고민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됩니다.
2차 소견을 구하는 것은 처음 진단해준 의사를 불신하는 행위가 아니라 자신의 건강에 대한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 위해 충분한 정보를 수집하는 현명한 환자의 권리입니다.
또한 의사가 권하는 치료법에 대해 스스로 충분히 공부하고 알아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12. 비수술 치료의 모든 것: 약물, 주사, 도수치료

통증 조절의 기본 약물 치료 제대로 알기
허리 통증이 발생했을 때 가장 기본적으로 사용되는 치료법은 약물 치료입니다.
약물 치료의 주된 목적은 통증과 염증을 조절하여 환자가 불편함 없이 일상생활을 유지하고 운동 치료 등 다른 재활 치료를 원활하게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약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입니다.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등이 여기에 속하며 통증을 유발하는 물질의 생성을 억제하여 진통 및 소염 효과를 나타냅니다.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중추신경에 작용하여 진통 효과를 내는 약물이나 근육의 과도한 긴장을 풀어주는 근이완제가 함께 처방되기도 합니다.
다리로 뻗치는 신경병증성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항경련제나 항우울제 성분의 약물이 신경을 안정시켜 통증을 조절하는 데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의사의 처방 없이 임의로 진통제를 장기 복용하는 것은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 후 복용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빠른 효과를 원할 때 주사 치료의 종류와 원리
약물 치료로 통증 조절이 충분하지 않을 때 통증의 원인이 되는 부위에
직접 약물을 주입하는 주사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주사 치료는 신경 차단술 또는 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사입니다.
이는 염증으로 인해 붓고 흥분된 신경 주변에 국소마취제와 소량의 스테로이드를 주사하여 신경의 염증과 부종을 가라앉히고 통증 신호가 뇌로 전달되는 것을 차단하는 시술입니다.
튀어나온 디스크나 좁아진 척추관에 의해 압박받는 신경의 불을 꺼주는 효과가 있어 특히 다리로 뻗치는 심한 방사통에 빠르고 강력한 효과를 보일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주사 요법으로는 프롤로 주사(증식 치료)가 있습니다.
이는 손상되고 약해진 인대나 힘줄 부위에 삼투압이 높은 물질을 주입하여 의도적으로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이를 통해 인체의 자연치유 과정을 활성화시켜 조직의 증식과 강화를 유도하는 치료법입니다.
도수치료와 한방치료 또 다른 선택지들
도수 치료는 치료사의 손을 이용하여 굳어진 관절의 움직임을 회복시키고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키며
전체적인 신체 불균형을 바로잡는 치료법입니다.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춰 1:1로 진행되는 맞춤형 치료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카이로프랙틱은 척추의 정렬을 손으로 교정하여 신경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한방에서는 침 뜸 부항 등을 통해 기혈 순환을 조절하고 통증을 완화하며 추나요법으로 비뚤어진 뼈와 관절을 바로잡고 한약으로 몸의 근본적인 불균형을 개선하는 통합적인 접근을 합니다.
이러한 치료들은 모두 환자의 상태와 치료 목표에 따라 효과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특정 치료법을 맹신하기보다 나의 상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의사 및 전문가와 충분히 상의하여 가장 적합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입니다.
13. 허리 디스크 수술, 정말 최후의 선택일까?

수술이 반드시 필요한 ‘절대적 적응증’
허리 디스크나 협착증 진단을 받았다고 해서 모두가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수술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는 매우 제한적이며 이를 절대적 적응증이라고 합니다.
첫 번째는 마미총 증후군입니다.
대소변 기능에 장애가 생기고 항문 주위 감각이 마비되는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로 48시간 이내에 응급 수술을 하지 않으면 영구적인 후유증이 남을 수 있는 가장 심각한 상황입니다.
두 번째는 진행하는 운동 마비입니다.
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상이 시간이 갈수록 점점 심해지는 경우입니다.
세 번째는 참을 수 없는 극심한 통증입니다.
마약성 진통제를 포함한 모든 종류의 비수술적 치료를 6개월 이상 충분히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극심한 통증이 지속될 때 환자의 삶의 질을 위해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 세 가지 경우를 제외한 대부분의 허리 통증은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그리고 충분히 시도해보는 것이 원칙입니다.
수술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하는 진짜 이유
수술은 분명 특정 상황에서 매우 효과적인 치료법이지만 동시에 여러 위험과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 모든 수술에는 감염 출혈 마취 관련 합병증 신경 손상 등의 잠재적인 위험이 따릅니다.
둘째 수술을 한다고 해서 통증이 100% 사라진다고 보장할 수 없습니다.
수술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재발하는 척추 수술 실패 증후군을 겪는 환자도 적지 않습니다.
이는 수술 자체가 잘못되었다기보다는 통증의 원인이 수술로 제거한 디스크 외에 다른 복합적인 요인 예를 들어 근육의 불균형 잘못된 자세 심리적 요인 등에 있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셋째 수술은 척추의 정상적인 구조를 일부 제거하거나 변형시키는 비가역적인 과정입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척추의 불안정성을 유발하거나 수술 부위 위아래의 다른 마디에 퇴행성 변화를 가속화시키는 인접 분절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수술을 결정하기 전 반드시 점검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서는 [허리 디스크 수술, 하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에서 더 깊이 다루었으니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 전에 반드시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14. 아침부터 잠들 때까지, 당신의 허리 건강을 지키는 모든 기술

아침: 통증 없는 하루의 시작을 위한 기술
많은 허리 통증 환자들에게 아침은 하루 중 가장 고통스러운 시간입니다.
밤새 뻣뻣하게 굳은 허리로 인해 간단한 동작조차 힘들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이때 허리가 뻣뻣하다고 해서 곧바로 허리를 숙이거나
무릎을 가슴으로 당기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은 최악의 선택입니다.
밤사이 수분으로 가득 차 팽창된 디스크에 굽힘 스트레스를 가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따라서 아침에 눈을 뜨면 몸을 급하게 일으키기 전에 잠시 시간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침대에서 일어날 때는 윗몸을 일으키듯 허리를 구부려 일어나는 습관은 반드시 버리고 몸통과 골반을 하나의 통나무처럼 유지하며 옆으로 돌아누워 팔 힘으로 일어나는 통나무 구르기 기술을 사용해야 합니다.
옷을 입거나 양말을 신을 때도 허리를 숙이는 대신 의자에 앉거나 런지 자세를 활용하고 세수나 양치질을 할 때는 한 손으로 세면대를 짚어 상체를 지지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낮: 일상과 업무 속에서 허리를 지키는 기술
활동적인 낮 시간 동안 올바른 자세와 움직임의 원칙을 지키는 것은 통증 없는 하루를 보내기 위한 핵심 과제입니다.
오랜 시간 앉아있는 것은 서 있는 것보다 허리에 약 1.5배의 부담을 주므로 의자 깊숙이 엉덩이를 밀어 넣고 허리에 쿠션을 받쳐 척추의 C자 곡선을 유지해야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자세라도 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것은 좋지 않으므로 적어도 30분에 한 번씩은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에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닥의 물건을 집거나 무거운 짐을 드는 동작은 허리 부상의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이때의 핵심 원칙은 척추를 구부리지 않고 강력한 엉덩이 관절인 고관절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물건을 들 때는 항상 무릎을 살짝 구부리고 엉덩이를 뒤로 빼며 고관절을 접는 자세를 취해야 합니다.
일어설 때는 허리가 아닌 엉덩이와 다리의 힘으로 밀어 올립니다.
저녁과 수면: 회복의 질을 높이는 기술
하루 동안 쌓인 피로를 풀고 내일을 준비하는 저녁 시간은 척추의 회복에 매우 중요한 시간입니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푹신한 소파에 푹 파묻혀 TV를 보는 것은 허리에는 최악의 시간일 수 있습니다.
휴식을 취할 때는 허리를 잘 받쳐주는 의자에 앉거나 바닥에 누워 다리를 의자 위에 올려놓는 자세가 효과적입니다.
아침 허리 통증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는 바로 자신에게 맞지 않는 매트리스입니다.
너무 푹신하지도 너무 딱딱하지도 않게 누웠을 때
척추의 자연스러운 S자 곡선을 유지해주는 매트리스를 선택해야 합니다.
수면 자세는 똑바로 누워 무릎 밑에 쿠션을 받치거나 옆으로 누워
양 무릎 사이에 베개를 끼우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엎드려 자는 자세는 허리와 목 건강에 모두 해로운 최악의 자세이므로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이 모든 기술에 대한 더 상세한 내용은 [아침부터 잠들 때까지, 당신의 허리 건강을 지키는 모든 기술]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15. 자세 교정만으로 허리 통증 90% 잡는 비법의 핵심

모든 기술의 근원: 척추 위생이라는 개념
우리가 지금까지 살펴본 아침부터 잠들 때까지의 모든 기술들은
척추 위생이라는 하나의 개념으로 통합될 수 있습니다.
척추 위생이란 우리가 양치질을 통해 충치를 예방하듯 매일의 올바른 자세와 움직임 습관을 통해 척추에 가해지는 불필요한 기계적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미세 손상을 예방하는 모든 활동을 의미합니다.
지긋지긋한 허리 통증의 진짜 원인은 병원에서도 찾기 힘든 바로 매일 반복되는 당신의 사소한 습관입니다.
잘못된 자세와 움직임은 우리도 모르는 사이 척추에 미세 손상을 누적시켜 통증에 극도로 민감한 상태로 만듭니다.
결국 특별한 일을 하지 않아도 허리는 늘 뻐근하고 아픈 상태가 되는 것이죠.
하지만 통증을 유발하는 습관을 척추 위생의 원칙에 따라 바꾸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지긋지긋한 허리 통증에서 해방될 수 있습니다.
허리 통증의 진짜 범인 척추 굽힘 동작
척추 위생의 가장 핵심적인 원칙은 불필요한 척추 굽힘 동작을 피하는 것입니다.
앉아 있을 때 물건을 들 때 세수할 때 신발을 신을 때 등 우리가 무심코 허리를 둥글게 마는 모든 동작이 디스크를 뒤쪽으로 밀어내는 주범입니다.
따라서 통증 없는 삶을 위한 가장 중요한 기술은 허리를 구부리는 대신 우리 몸의 다른 강력한 관절 즉 고관절과 무릎 발목을 사용하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바닥의 물건을 집을 때 허리 대신 고관절을 접어 엉덩이를 뒤로 빼고 의자에서 일어날 때 허리의 반동이 아닌 하체의 힘을 이용하고 재채기할 때 허리를 숙이는 대신 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모두 이 원칙에 해당합니다.
척추는 움직임을 만들기 위한 관절이라기보다는 팔다리에서 생성된 힘을 안정적으로 전달하는 단단한 도관 역할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최고의 치료제 제대로 걷기
척추 위생의 개념을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은 걷기입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이 걷기를 추천하면서도 어떻게 걸어야 하는지는 잘 알려주지 않습니다.
느릿느릿 터벅터벅 걷는 것은 오히려 허리에 정적인 부하를 가중시켜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허리 통증을 줄이고 척추 건강을 되찾기 위한 올바른 걷기 방법은
약간 빠르게 보폭은 넓게 마치 약속 시간에 늦은 것처럼 성큼성큼 걷는 것입니다.
팔꿈치를 굽혀 앞뒤로 힘차게 흔드는 동작은 몸통에 자연스러운 회전력을 만들어
코어 근육을 활성화시키고 척추의 부담을 줄여줍니다.
고개를 숙이는 대신 가슴을 활짝 펴고 정면을 바라보며 당당하게 걸으세요.
이렇게 걸으면 걷기 자체가 척추 주변 근육을 단련하고 디스크에 영양을 공급하는 훌륭한 치료 행위가 됩니다.
이 모든 원칙을 삶에 적용하는 구체적인 비법은 [자세 교정만으로 허리 통증 90% 잡는 비법]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16. 운동에 대한 두려움 극복하기: 통증 없는 움직임의 시작
움직이면 더 아플까? 운동 공포증의 악순환
허리 통증을 겪는 많은 사람들이 움직이면 허리가 더 아프거나
손상될 것이라는 두려움에 사로잡힙니다.
이러한 두려움을 운동 공포증이라고 합니다.
통증을 피하기 위해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허리에 조금이라도 부담이 될 것 같은 활동은 모두 회피하게 됩니다.
이러한 회피 행동은 단기적으로는 통증을 줄여주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허리 건강에 치명적인 독이 됩니다.
움직임이 줄어들면 척추를 지지하는 코어 근육은 빠르게 약해지고 관절은 뻣뻣하게 굳어집니다.
신체 기능이 저하되면 아주 작은 움직임에도 통증을 느끼게 되고
이는 다시 운동에 대한 두려움을 강화시켜 더욱 움직이지 않게 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됩니다.
결국 가만히 있는 것이 상책이라는 믿음이 스스로를 움직일 수 없는 상태로 만들어 버리는 것입니다.
만성 허리 통증을 극복하기 위한 첫 번째 관문은 바로 이 운동 공포증의 고리를 끊어내는 것입니다.
통증 없는 움직임 찾기: 내 몸의 안전지대 발견
운동 공포증을 극복하는 핵심은 통증이 없는 범위 내에서 움직임을 다시 시작하는 것입니다.
모든 움직임이 통증을 유발하는 것은 아닙니다.
내 몸을 섬세하게 탐색하다 보면 분명 통증 없이 편안하게 수행할 수 있는 특정 자세나
움직임의 범위 즉 안전지대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허리를 앞으로 10도만 숙여도 아프다면 5도만 숙이는 동작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5분만 걸어도 통증이 시작된다면 3분만 걷고 쉬는 것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중요한 것은 이 정도의 움직임은 내 허리에 안전하구나라는 긍정적인 경험을 뇌에 반복적으로 각인시켜주는 것입니다.
이러한 성공 경험이 쌓이면 움직임에 대한 두려움은 점차 줄어들고 자신감이 생기게 됩니다.
엎드린 자세에서 팔꿈치로 상체를 살짝 들어 올리는 동작, 누워서 무릎을 가슴으로 부드럽게 당겨오는 동작, 고양이-낙타 자세처럼 척추를 부드럽게 움직여주는 동작 등 통증 없이 수행할 수 있는 최소한의 움직임부터 찾아보고 시작해보세요.
점진적 노출: 두려움을 이기는 과학적 전략
점진적 노출은 운동 공포증을 극복하고 기능적인 활동으로 복귀하기 위한 매우 효과적인 행동 치료 전략입니다.
이는 자신이 두려워하고 피했던 특정 활동들을 매우 낮은 강도에서부터 시작하여 점차 그 강도와 시간을 늘려나가는 방법입니다.
먼저 내가 통증 때문에 피하고 있는 활동들의 목록을 작성하고 가장 덜 두려운 활동부터 가장 두려운 활동까지 순서대로 나열해봅니다.
예를 들어 5분 걷기가 가장 덜 두렵고 1시간 운전하기가 가장 두렵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러면 먼저 5분 걷기를 목표로 설정하고 통증이 없는 범위 내에서 이를 꾸준히 시도합니다.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면 다음 단계로 목표를 10분 걷기로 조금씩 상향 조정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우리 뇌는 걷는 행위가 더 이상 위험하지 않다고 학습하게 되고
걷기에 대한 부정적인 연관성이 점차 사라지게 됩니다.
이 전략의 핵심은 통증을 참고 견디는 것이 아니라 통증이 발생하지 않는
성공적인 지점을 계속해서 만들어나가는 것입니다.
이 과정은 전문가의 지도 하에 체계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입니다.
17. 허리 통증의 핵심 열쇠, 코어 근육의 재발견

코어 근육 우리 몸의 천연 복대
코어란 말 그대로 우리 몸의 중심을 의미합니다.
단순히 식스팩으로 알려진 복직근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척추를 둘러싸고 있는 보다 깊은 층의
근육들을 총칭하는 개념입니다.
횡격막(위) 복횡근(앞) 다열근(뒤) 골반기저근(아래)이 만드는 마치 통과 같은 구조물을 내부 코어라고 부릅니다.
이 근육들은 우리가 움직이거나 힘을 쓰기 전에 먼저 수축하여
척추를 단단하게 잡아주는 우리 몸의 천연 복대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코어 근육이 튼튼하면 척추가 안정되어 외부의 충격이나 부하를 효과적으로 분산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잘못된 자세나 운동 부족으로 이 코어 근육이 약해지면 천연 복대가 헐거워진 것처럼 척추가 불안정해지고 작은 움직임에도 척추뼈나 디스크가 쉽게 손상될 수 있습니다.
허리 통증 환자의 대부분에서 이 심부 코어 근육의 기능이 저하되어 있다는 연구 결과는 코어의 중요성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겉 근육 vs 속 근육: 진짜 중요한 것은?
많은 사람들이 허리를 튼튼하게 하기 위해 윗몸 일으키기나 허리를 들어 올리는 백 익스텐션 같은 운동에 매달립니다.
하지만 이러한 운동들은 주로 척추의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겉 근육을 단련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물론 이 근육들도 중요하지만 허리 안정성에 더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바로 척추 마디마디에 붙어 안정성을 제공하는 속 근육 즉 심부 코어 근육입니다.
겉 근육만 과도하게 발달하고 속 근육이 약한 상태는 마치 건물의 뼈대는
부실한데 외벽만 화려하게 치장한 것과 같습니다.
작은 충격에도 쉽게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진정한 코어 운동은 척추의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중립 상태를 유지하면서
이 심부 코육을 활성화하고 단련시키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눈에 보이는 큰 움직임은 없지만 몸의 중심에서부터 단단하게 잡아주는 느낌에 집중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내 코어 근육 제대로 일하고 있을까? 자가 테스트
내 심부 코어 근육 중 하나인 복횡근이 제대로 활성화되는지 간단하게 테스트해볼 수 있습니다.
바로 누워 무릎을 세운 자세에서 양쪽 골반 앞쪽에 튀어나온 뼈를 찾습니다.
그 뼈에서 안쪽으로 약 2~3cm 들어간 부위를 손가락으로 가볍게 누릅니다.
그 상태에서 배꼽을 척추 방향으로 살짝 당겨 넣는다는 느낌으로 아랫배에 힘을 줘 봅니다.
이때 손가락 밑에서 단단하게 근육이 수축하는 것이 느껴진다면 복횡근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 것입니다.
만약 아무런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배가 바깥으로 튀어나온다면 코어 활성화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다른 방법은 데드버그 자세를 취해보는 것입니다.
바로 누워 양팔은 천장으로 뻗고 양다리는 무릎을 90도로 구부려 들어 올립니다.
이 자세에서 허리가 바닥에서 과도하게 뜨지 않도록 복부에 힘을 주어 바닥에 밀착시킵니다.
이 자세를 1분간 유지하기 어렵거나 팔다리를 움직일 때 허리가 들썩인다면 코어 안정성이 부족하다는 신호입니다.
18. 맥길 빅3 코어 운동, 허리 통증 없이 안전하게 따라하는 법

스튜어트 맥길 척추 역학의 세계적 권위자
캐나다 워털루 대학의 스튜어트 맥길 교수는 30년 이상 척추 손상 메커니즘과 재활을 연구해온
세계적인 척추 생체역학의 권위자입니다.
그는 수많은 연구를 통해 어떤 동작이 척추에 부담을 주고 어떤 운동이 척추를 안전하게 강화하는지를
과학적으로 증명해냈습니다.
맥길 교수가 강조하는 핵심은 척추 안정성입니다.
척추를 구부리거나 비트는 동작을 반복하는 대신 척추를 곧게 편 중립 척추 상태를 유지하면서 주변 근육들을 함께 단련하여 척추를 단단하게 만드는 것이 허리 통증 예방과 재활의 핵심이라는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그가 고안한 세 가지 대표적인 코어 운동이 바로 맥길 빅3이며 이 운동들은 척추에 가해지는 압박을 최소화하면서 코어 근육을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강화하는 방법으로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1. 컬업: 안전한 복근 강화

첫 번째 운동은 기존의 윗몸 일으키기나 크런치의 위험성을 보완한 수정된 컬업입니다.
이 운동은 허리를 구부리는 동작을 최소화하면서 복부 근육을 안전하게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바닥에 바로 눕고 한쪽 무릎은 세우고 다른 쪽 다리는 곧게 폅니다.
이는 요추의 자연스러운 전만 곡선을 유지하기 위함입니다.
양손은 손바닥을 아래로 하여 허리 밑에 넣어 척추를 받쳐줍니다.
턱을 살짝 당긴 상태에서 복부에 힘을 주어 머리와 어깨만 바닥에서 아주 살짝 들어 올립니다.
시선은 천장을 향하고 목에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날개뼈가 바닥에서 떨어질락 말락 할 정도의 작은 움직임이면 충분합니다.
이 자세에서 7~8초간 버티면서 복부의 긴장을 느끼고 천천히 시작 자세로 돌아옵니다.
이 동작을 5~6회 반복한 후 다리를 바꿔서 동일하게 시행합니다.
핵심은 목이나 허리의 힘이 아닌 오직 복부의 힘으로만 상체를 들어 올리는 것에 있습니다.
2. 사이드 브릿지 & 3. 버드독: 측면과 후방 안정성 강화


두 번째 운동은 몸의 측면을 지지하는 근육을 강화하여 척추의 좌우 안정성을 높이는 사이드 브릿지입니다.
옆으로 누워 아래쪽 팔꿈치를 어깨 바로 밑에 위치시키고 무릎은 90도로 구부립니다.
옆구리와 엉덩이에 힘을 주어 골반을 바닥에서 들어 올리고 머리부터 무릎까지
몸이 일직선이 되도록 7~8초간 버팁니다.
세 번째 운동인 버드독은 척추 뒤쪽 근육과 엉덩이 근육을 강화하고 몸의 균형 감각과 협응력을 길러줍니다.
네발기기 자세에서 복부에 힘을 주어 허리를 고정한 상태에서 천천히 한쪽 팔과 반대쪽 다리를 동시에 들어 올립니다.
몸통이 흔들리지 않도록 통제하며 7~8초간 버팁니다.
이 세 가지 운동을 정확한 자세로 따라하는 방법은 [맥길 빅3 코어 운동, 허리 통증 없이 안전하게 따라하는 법]이라는 제목으로 곧 발행될 글에서 영상과 함께 상세히 알려드릴 예정입니다.
19. 스트레칭의 역설: 언제, 어떻게 해야 약이 될까?
무조건적인 스트레칭이 허리에 독이 되는 이유
허리가 아프면 으레 뭉친 근육을 풀어주기 위해 스트레칭부터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특정 상황에서는 스트레칭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키는 독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특히 급성 요통이나 디스크 탈출증 급성기에는 스트레칭이 금물입니다.
손상된 인대나 근육 혹은 터져 나온 디스크 주변 조직에 스트레칭으로 추가적인 자극을 가하는 것은
상처 난 부위를 억지로 잡아 늘리는 것과 같습니다.
염증을 악화시키고 회복을 더디게 할 뿐입니다.
또한 척추가 이미 과도하게 유연하거나 불안정한 사람이 스트레칭을 과하게 하면
척추의 불안정성이 더욱 심해져 통증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유연성이 좋을수록 건강하다는 믿음은 허리 통증에 있어서는 진리가 아닐 수 있습니다.
허리 건강의 핵심은 유연성과 안정성의 균형입니다.
무조건 늘리기만 하는 스트레칭보다는 척추를 안정시키는 코어 근력 운동이 우선되어야 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스트레칭이 필요한 경우: 뻣뻣함이 문제일 때
그렇다면 스트레칭은 언제 해야 할까요?
스트레칭이 약이 되는 경우는 특정 근육의 단축으로 인해 관절의 정상적인 움직임이 제한되고
이로 인해 허리에 보상적인 스트레스가 가해질 때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고관절 굴곡근과 햄스트링의 단축입니다.
오래 앉아 생활하는 현대인들은 고관절 앞쪽에 위치한 장요근과 같은 고관절 굴곡근이 짧아지기 쉽습니다.
이 근육이 짧아지면 골반을 앞으로 당겨 허리의 전만 곡선을 과도하게 만들어 허리 통증을 유발합니다.
또한 허벅지 뒤쪽 근육인 햄스트링이 짧아지면 허리를 숙일 때 골반이 충분히 움직이지 못하고 허리뼈가 대신 과도하게 구부러지면서 디스크에 부담을 주게 됩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런지 자세를 이용한 고관절 굴곡근 스트레칭이나 누워서 수건으로 발을 당겨주는 햄스트링 스트레칭이 허리 통증 완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즉 스트레칭은 문제가 되는 특정 근육을 타겟으로 정확한 진단 하에 시행되어야 합니다.
허리를 위한 안전한 스트레칭 원칙
허리 건강을 위한 스트레칭을 할 때는 몇 가지 중요한 원칙을 지켜야 합니다.
첫째 통증을 참으면서 하지 않는다.
스트레칭은 시원하게 당겨지는 느낌이 드는 지점까지만 해야 하며 날카롭거나 찌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즉시 중단해야 합니다. 통증은 우리 몸이 보내는 멈춤 신호입니다.
둘째 반동을 주지 않는다.
몸을 튕기거나 반동을 이용하여 스트레칭을 하면 근육이 갑작스럽게 수축하여 오히려 손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지그시 부드럽게 근육을 늘린 상태에서 15~30초간 유지하는 정적 스트레칭이 안전합니다.
셋째 호흡과 함께 한다.
숨을 참으면 몸이 긴장하여 스트레칭 효과가 떨어집니다. 근육을 늘릴 때 천천히 숨을 내쉬면 근육이 더 잘 이완됩니다.
넷째 척추 중립을 최대한 유지한다.
허리를 직접적으로 비틀거나 과도하게 구부리는 스트레칭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허리는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면서 허리와 연결된 고관절이나 흉추의 움직임을 개선하는 스트레칭에 집중하는 것이 훨씬 안전하고 효과적입니다.
20. 걷기, 가장 완벽한 허리 재활 운동의 재발견

걷기가 허리에 좋은 과학적 이유
걷기는 특별한 장비나 기술 없이 누구나 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운동이지만 허리 통증 환자에게는 가장 완벽한 재활 운동이 될 수 있습니다.
첫째 걷기는 척추에 적절한 리드미컬한 움직임을 제공합니다.
걸을 때 발생하는 부드러운 상하 운동은 척추 디스크에 펌프 작용을 일으켜 영양분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제거하는 것을 돕습니다.
디스크에는 혈관이 없어 이러한 움직임을 통해 영양을 공급받기 때문에 걷기는 디스크의 건강과 회복에 필수적입니다.
둘째 걷기는 척추를 지지하는 코어 근육과 둔근(엉덩이 근육)을 자연스럽게 강화시킵니다.
특히 팔을 힘차게 흔들며 걸으면 몸통의 회전력이 발생하고 우리 코어 근육은 이를 안정시키기 위해 자연스럽게 활성화됩니다.
셋째 걷기는 엔도르핀 분비를 촉진합니다.
엔도르핀은 우리 뇌에서 분비되는 천연 진통제로 통증을 완화하고 기분을 좋게 만들어줍니다.
만성 통증으로 인한 우울감과 무력감을 극복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됩니다.
잘못 걸으면 독, 제대로 걸어야 약이 된다
하지만 모든 걷기가 허리에 좋은 것은 아닙니다.
잘못된 자세로 걸으면 오히려 허리에 부담을 주어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허리 건강을 위한 올바른 걷기 자세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시선은 정면 15m 앞을 바라보고 턱을 살짝 당깁니다.
고개를 숙이고 걸으면 목과 등 허리에 연쇄적으로 부담을 줍니다.
둘째 가슴을 펴고 어깨는 긴장을 풀어 편안하게 합니다.
등이 구부정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셋째 아랫배에 가볍게 힘을 주어 코어를 활성화시킵니다.
이는 걸을 때 척추가 흔들리는 것을 막아줍니다.
넷째 팔은 90도 각도로 구부려 앞뒤로 힘차게 흔듭니다.
팔의 움직임은 추진력을 얻고 몸의 균형을 잡는 데 중요하며 코어 근육 활성화를 돕습니다.
다섯째 발을 내디딜 때는 발뒤꿈치부터 닿고 발바닥 전체를 거쳐 발가락 끝으로 땅을 차고 나가는 느낌으로 걷습니다.
나에게 맞는 걷기 프로그램 시작하기
허리 통증 환자가 걷기 운동을 시작할 때는 점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처음부터 무리하게 오래 걷기보다는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 짧은 시간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10분 걷고 5분 휴식하는 것을 한 세트로 하여 하루 2~3세트 반복하는 방식으로 시작해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점차 걷는 시간을 늘리고 휴식 시간을 줄여나갑니다.
걷는 동안이나 걷고 난 후에 통증이 심해진다면 아직 현재의 강도가
몸에 무리가 된다는 신호이므로 운동 시간이나 강도를 줄여야 합니다.
걷기 운동에 가장 좋은 장소는 흙길이나 공원의 우레탄 트랙처럼 충격 흡수가 잘 되는 부드러운 바닥입니다.
딱딱한 아스팔트나 시멘트 바닥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쿠션이 좋고 발을 잘 지지해주는 신발을 신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걷기는 단기간에 극적인 효과를 보기보다는 꾸준히 실천했을 때
그 진가가 나타나는 운동이라는 점을 기억하고 조급해하지 말고 습관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21. 재활의 단계: 언제 어떤 운동을 해야 할까?

1단계: 통증 유발 동작 멈추기와 통증 없는 자세 찾기
재활의 가장 첫 번째 단계는 운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통증을 유발하는 잘못된 움직임과 자세를 멈추는 것입니다.
아물어가는 상처의 딱지를 계속 떼어내는 행위를 중단하는 것입니다.
통증 일기와 움직임 테스트를 통해 어떤 동작이 통증을 유발하는지 명확히 파악하고
일상생활에서 그 동작을 피하는 척추 위생을 철저히 실천해야 합니다.
이와 동시에 통증 없이 편안하게 있을 수 있는 자세를 찾아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엎드려 누워있는 것이 편할 수 있고
어떤 사람은 바로 누워 무릎 밑에 쿠션을 받치는 것이 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통증을 유발하지 않는 안전지대를 찾아 몸이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
재활의 성공을 위한 가장 중요한 첫 단추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무리한 운동이나 스트레칭은 절대 금물입니다.
오직 통증 없는 범위 내에서의 부드러운 움직임만이 허용됩니다.
2단계: 코어 안정성과 지구력 기르기
통증이 어느 정도 조절되고 통증 유발 동작을 피하는 것이 익숙해졌다면
이제 본격적인 안정화 운동을 시작할 단계입니다.
이 단계의 목표는 근력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척추를 중립 상태로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능력과
그 자세를 오래 버틸 수 있는 지구력을 기르는 것입니다.
바로 여기서 맥길 빅3가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 운동들은 척추의 움직임을 최소화하면서 척추 주변의 심부 근육들을 활성화시켜
우리 몸의 천연 복대를 단련시킵니다.
처음에는 각 자세를 7~8초 버티는 것을 3~5회 반복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점차 버티는 시간을 늘리거나 세트 수를 늘려 지구력을 강화합니다.
이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완벽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며 조금이라도 통증이 느껴진다면 즉시 중단하고 이전 단계로 돌아가거나 전문가의 지도를 받아야 합니다.
3단계: 움직임 패턴 재교육과 점진적 부하
코어의 안정성과 지구력이 충분히 확보되었다면 이제는 일상생활과
스포츠 활동에 필요한 움직임 패턴을 다시 배우고 점진적으로 부하를 늘려나갈 단계입니다.
이 단계의 핵심은 안정된 척추를 유지하면서 고관절과 흉추를 사용하여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법을 몸에 각인시키는 것입니다.
스쿼트 런지 데드리프트와 같은 기본적인 근력 운동을 맨몸으로 시작하여 완벽한 자세를 익힙니다.
예를 들어 스쿼트를 할 때 허리가 구부러지지 않고 엉덩이 관절을 사용하여 앉고 일어서는 패턴을 훈련하는 것입니다.
완벽한 자세가 익숙해지면 점차 가벼운 무게부터 시작하여 근력을 강화해 나갑니다.
또한 자신이 즐기는 스포츠나 취미 활동에 필요한 특정 움직임을 분석하고
안정된 코어를 바탕으로 해당 동작을 수행하는 훈련을 합니다.
이 모든 과정은 조급해하지 말고 통증이 발생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점진적으로 진행되어야 합니다.
22. 허리 근력에 대한 새로운 이해: 힘보다 중요한 것
강력한 힘이 강한 허리를 의미하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튼튼한 허리를 무거운 무게를 들어 올리는 근력이나 폭발적인 파워와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재활 과정에서 성급하게 데드리프트나 스쿼트 같은 근력 운동에 집중하곤 합니다.
물론 근력은 중요하지만 허리 통증 환자의 재활에서 근력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올바른 자세를 오랫동안 지치지 않고 유지할 수 있는 지구력입니다.
대부분의 허리 부상은 힘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피로가 쌓이면서 완벽한 움직임 자세가
무너지는 바로 그 순간에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100kg의 무게를 한 번은 완벽한 자세로 들 수 있지만 20kg의 무게를
20번 드는 동안 마지막 몇 번에서 자세가 무너진다면 부상은 그때 발생합니다.
따라서 재활의 순서는 항상 통증 없는 움직임 패턴을 익히고 그 자세를 유지하는 지구력을 먼저 기른 뒤 그 탄탄한 기반 위에서 점진적으로 근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움직이는 근육 vs 버티는 근육
우리 몸의 근육은 크게 두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척추를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역할을 하는 복직근이나 척추기립근 같은 겉 근육과
척추 마디마디에 붙어 안정성을 제공하는 복횡근이나 다열근 같은 속 근육입니다.
허리 건강의 핵심은 이 두 근육의 조화로운 협응에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통적인 근력 운동은 겉 근육 강화에만 치우쳐 있습니다.
겉 근육만 강하고 속 근육이 약한 상태는 겉은 화려하지만 뼈대가 부실한 건물과 같습니다.
진정한 허리 건강을 위해서는 척추를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속 근육의 지구력을 먼저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맥길 빅3와 같은 운동은 바로 이 속 근육의 지구력을 키우는 데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이 운동들은 큰 움직임 없이 버티는 동작을 통해 척추를 안정시키는 근육들이 지치지 않고 오랫동안 제 역할을 하도록 훈련시킵니다.
힘의 생성과 전달의 분리
건강하고 강력한 움직임은 엉덩이와 어깨 관절에서 폭발적인 힘을 생성하고
몸통은 그 힘을 손실 없이 팔다리로 전달하는 단단하고 안정적인 도관 역할을 할 때 발휘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허리를 사용하여 힘을 생성하려고 하기 때문에 부상을 당합니다.
예를 들어 골프 스윙을 할 때 고관절의 회전이 아닌 허리의 회전으로 힘을 만들려고 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 때 다리와 엉덩이가 아닌 허리의 힘으로 들어 올리려고 할 때 디스크와 관절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움직임의 역할을 명확히 구분해야 합니다.
고관절과 흉추는 움직임을 담당하고 요추는 안정을 담당해야 합니다.
이러한 역할 분담을 몸에 익히는 것이 모든 움직임에서 허리를 보호하는 근본적인 원리입니다.
23. 허리 통증의 숨은 원인, 뻣뻣한 고관절과 등
허리를 대신해 희생하는 고관절
허리가 아픈데 엉뚱하게 고관절을 이야기하는 것이 이상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뻣뻣하게 굳은 고관절은 만성 허리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우리 몸은 하나의 유기적인 사슬과 같아서 한 관절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그 위나
아래의 관절이 그 역할을 대신하며 과부하에 시달리게 됩니다.
원래 움직임을 담당해야 하는 고관절이 뻣뻣해서 잘 움직이지 않으면 안정성을 담당해야 하는 허리가
그 대신 과도하게 움직이게 됩니다.
예를 들어 의자에서 일어나거나 계단을 오를 때 고관절이 충분히 펴지지 않으면
허리를 뒤로 꺾어 보상 동작을 만들게 됩니다.
또한 허리를 숙일 때 고관절이 충분히 접히지 않으면 허리가 더 많이 구부러져야 합니다.
이러한 보상 패턴이 수천 수만 번 반복되면서 허리에 미세 손상이 축적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고관절의 유연성과 가동성을 회복하는 것은 허리의 부담을 덜어주는 매우 효과적인 전략입니다.
등이 굽으면 허리가 아프다: 흉추 가동성의 회복
고관절과 마찬가지로 흉추(등뼈)의 뻣뻣함 역시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중요한 요인입니다.
흉추는 원래 적절한 회전과 폄 움직임이 나와야 하는 관절입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 구부정하게 앉아 생활하는 현대인들의 흉추는 뻣뻣하게 굳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흉추가 제 기능을 못하면 어떻게 될까요?
몸을 비트는 동작을 할 때 흉추 대신 허리가 과도하게 비틀리게 됩니다.
팔을 들어 올릴 때 흉추가 펴지지 않으면 허리가 대신 꺾이게 됩니다.
결국 안정적으로 유지되어야 할 허리가 불안정하게 흔들리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구부정한 자세는 흉추의 움직임을 제한할 뿐만 아니라 둥근 등을 보상하기 위해
허리를 과도하게 꺾는 자세를 만들기도 합니다.
따라서 폼롤러 등을 이용해 굳은 등을 펴주고 흉추의 회전 가동성을 높여주는 운동은 허리가 해야 할 불필요한 일을 줄여주는 현명한 방법입니다.
허리만 보지 말고 위아래를 함께 보라
허리 통증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아픈 허리 부위에만 집중하는 근시안적인 시각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우리 몸의 움직임은 하나의 교향곡과 같아서 모든 관절과 근육이 조화롭게 제 역할을 해야
아름다운 연주가 가능합니다.
바이올린이 소리를 내지 않으면 첼로가 그 파트를 대신 연주하려다 무리가 오는 것과 같습니다.
허리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처럼 안정적으로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해야지
다른 악기의 연주까지 떠맡아서는 안 됩니다.
따라서 만성적인 허리 통증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허리 자체의 문제와 더불어 고관절과 흉추의 기능 부전이 있는지 반드시 함께 평가하고 이들의 가동성을 회복하는 운동을 재활 프로그램에 포함시켜야 합니다.
허리의 위아래 관절이 제 기능을 찾을 때 비로소 당신의 허리는 불필요한 부담에서 벗어나 진정한 안정을 찾게 될 것입니다.
24. 허리 통증과 직업: 내 일터 환경 바꾸기

사무직: 앉아있는 지옥에서 탈출하기
하루 8시간 이상 의자에 앉아 생활하는 사무직 근로자는 허리 통증의 가장 큰 위험군입니다.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업무 환경을 인체공학적으로 개선하고
앉아있는 시간을 의식적으로 중단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입니다.
먼저 의자는 허리의 C자 곡선을 잘 받쳐주는 럼버 서포트 기능이 있는 것을 선택하고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밀어 넣고 앉아야 합니다.
모니터의 높이는 눈높이와 맞추어 거북목 자세를 예방하고 키보드와 마우스는
팔꿈치가 90도를 유지하는 편안한 위치에 둡니다.
발이 바닥에 완전히 닿지 않는다면 발 받침대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30분에 한 번씩 알람을 맞춰두고 반드시 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입니다.
일어나서 잠시 걷거나 동료와 서서 대화하거나 간단한 스트레칭을 통해 척추에 가해지는 압력을 리셋해야 합니다.
높이 조절이 가능한 스탠딩 데스크를 활용하여 앉기와 서기를 번갈아 가며 근무하는 것도 훌륭한 대안입니다.
현장직/육체노동자: 스마트하게 힘쓰는 기술
무거운 물건을 반복적으로 들거나 옮기는 현장직 육체노동자는 급성 허리 부상의 위험에 항상 노출되어 있습니다.
이들에게는 허리를 보호하면서 효율적으로 힘을 쓰는 기술을 몸에 익히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물건을 들 때는 반드시 허리를 꼿꼿이 편 상태를 유지하고 무릎과 고관절을 구부려
몸을 낮추는 스쿼트 자세를 이용해야 합니다.
물건은 최대한 몸에 가깝게 밀착시켜 들어야 허리에 가해지는 부하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허리를 비틀면서 물건을 옮기는 동작은 디스크 손상의 주범이므로 방향을 바꿀 때는 발을 움직여 몸 전체를 돌려야 합니다.
반복적인 동작을 해야 한다면 중간중간 휴식 시간을 갖고 반대 방향으로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주어
근육의 불균형을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허리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이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는 있지만 코어 근육을 약화시킬 수 있으므로 과도하게 의존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운전직/서비스직: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 대비하기
장시간 운전을 하거나 서서 고객을 응대하는 직업 역시 허리에 큰 부담을 줍니다.
운전석의 시트는 등받이를 너무 눕히지 말고 허리에 쿠션을 받쳐 요추 전만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소 1시간에 한 번은 차에서 내려 허리를 펴고 잠시 걷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정체 구간에서는 틈틈이 엉덩이를 들썩이거나 자세를 바꿔주는 것이 좋습니다.
장시간 서서 일하는 서비스직의 경우 양발에 체중을 고르게 싣고 아랫배에 가볍게 힘을 주는 자세를 유지해야 합니다.
딱딱한 바닥보다는 충격 흡수가 잘 되는 매트 위에서 일하는 것이 좋으며
편안하고 지지력 있는 신발을 신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한쪽 발을 낮은 발판에 번갈아 올려놓는 것도 허리의 부담을 줄이는 좋은 방법입니다.
어떤 직업이든 자신의 업무 환경에서 허리에 부담을 주는 요소를 파악하고
그것을 개선하기 위한 작고 창의적인 노력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5. 스포츠와 취미생활, 허리 건강하게 즐기기
골프: 허리로 치는 스윙을 멈춰라

골프는 허리 부상이 매우 흔한 스포츠 중 하나입니다.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허리를 과도하게 비틀어 힘을 만들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강력한 골프 스윙은 안정된 허리를 축으로 고관절과 흉추의 유연한 회전에서 나와야 합니다.
백스윙 시에는 오른쪽 고관절이 충분히 회전하며 체중을 받아주고
다운스윙과 임팩트 팔로우스루 과정에서는 왼쪽 고관절이 회전하며 폭발적인 힘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허리는 이 과정에서 과도하게 꺾이거나 비틀리지 않고 생성된 힘을 클럽으로 전달하는 안정적인 통로 역할을 해야 합니다.
허리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고관절과 흉추의 회전 가동성을 높이는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고 척추를 안정시키는 코어 운동을 병행해야 합니다.
스윙 연습 전에는 충분한 동적 준비운동으로 몸을 풀어주고 라운딩 후에는 정리운동으로 근육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헬스/웨이트 트레이닝: 독이 되는 운동, 약이 되는 운동
헬스장에서의 웨이트 트레이닝은 근력을 키우는 좋은 방법이지만
잘못된 자세는 허리에 치명적인 독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스쿼트 데드리프트 벤치프레스와 같은 3대 운동은 허리의 중립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스쿼트 시 엉덩이가 말리는 벗 윙크 현상이나 데드리프트 시 허리가 둥글게 말리는 자세는
디스크에 엄청난 압박을 가합니다.
벤치프레스 시 허리를 과도하게 아치 형태로 만드는 것도 후관절에 부담을 줍니다.
허리 건강을 위해서는 자신의 유연성과 근력 수준에 맞는 정확한 자세를 먼저 익히고 통제 가능한 무게로 점진적으로 증량해야 합니다.
윗몸 일으키기나 레그레이즈처럼 허리를 구부리는 복근 운동보다는 플랭크나 데드버그처럼 척추 중립을 유지하며 코어를 단련하는 운동이 훨씬 안전하고 효과적입니다.
운동의 가짓수나 무게에 집착하기보다는 완벽한 자세 하나를 제대로 수행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달리기/조깅: 충격을 흡수하는 능력을 길러라
달리기는 훌륭한 유산소 운동이지만 착지 시 체중의 3~4배에 달하는 충격이
반복적으로 몸에 가해지기 때문에 허리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허리 부상 없이 건강하게 달리기를 즐기기 위해서는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엉덩이 근육과 코어 근육의 역할이 절대적입니다.
튼튼한 둔근과 코어는 착지 시 골반이 흔들리거나 아래로 처지는 것을 막아 척추의 안정성을 유지해줍니다.
따라서 달리기와 함께 둔근과 코어를 강화하는 근력 운동을 반드시 병행해야 합니다.
또한 발뒤꿈치로 강하게 찍어 누르며 달리는 대신 발의 중간 부분으로 부드럽게 착지하고 보폭을 약간 줄여 분당 발걸음 수를 높이는 주법이 충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쿠션이 좋은 신발을 선택하고 딱딱한 아스팔트보다는 흙길이나 트랙에서 달리는 것이 좋습니다.
달리기 전후에는 충분한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26. 여성과 허리 통증: 임신, 출산, 그리고 갱년기

임신과 출산: 급격한 신체 변화와 호르몬의 영향
임신은 여성의 몸에 급격한 변화를 가져오며 허리 통증은 임산부의 50~70%가 경험하는 매우 흔한 증상입니다.
태아가 자라면서 배가 불러오면 몸의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리게 되고 이를 보상하기 위해 상체를 뒤로 젖히면서 허리의 C자 곡선이 과도해지는 요추 과전만 자세가 됩니다.
이는 척추 후관절에 큰 부담을 주어 통증을 유발합니다.
또한 출산을 준비하기 위해 분비되는 릴랙신이라는 호르몬은 골반과
척추 주변의 인대를 이완시켜 관절을 불안정하게 만듭니다.
이 상태에서는 작은 충격에도 쉽게 허리를 삐끗할 수 있습니다.
임신 중 허리 통증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며
안전한 범위 내에서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걷기 수영 임산부 요가 등은 허리 주변 근육을 강화하고 유연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육아 전쟁: 반복되는 나쁜 자세와의 싸움
아이를 낳고 기르는 과정은 허리 건강에 있어 최대의 위기일 수 있습니다.
아기를 안고 업고 목욕시키는 모든 과정이 허리에 부담을 주는 반복적인 동작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아기를 안을 때 한쪽 골반에 걸치고 비스듬히 서는 자세는 골반 불균형과 허리 통증의 주범입니다.
수유를 할 때 구부정한 자세로 아기를 내려다보는 것도 목과 등에 큰 부담을 줍니다.
바닥에서 아기를 들어 올릴 때는 반드시 허리를 펴고 무릎을 굽혀 앉아서 안아 올려야 합니다.
아기띠나 힙시트를 사용할 때는 허리와 어깨에 무게가 고르게 분산되도록 올바르게 착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육아 중 허리 통증을 예방하는 핵심은 힘든 상황일수록 의식적으로 바른 자세를 취하고 틈틈이 스트레칭과 코어 운동을 통해 내 몸을 돌보는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부부가 함께 육아를 분담하여 한 사람에게 부담이 집중되지 않도록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갱년기: 호르몬 변화와 골다공증의 위협
여성이 갱년기에 접어들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급격히 감소합니다.
에스트로겐은 뼈의 밀도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갱년기 이후 여성은 골밀도가 급격히 감소하는 골다공증의 위험이 매우 높아집니다.
골다공증이 생기면 뼈가 매우 약해져서 가벼운 충격이나 넘어짐에도 쉽게 척추 압박 골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침을 하거나 허리를 살짝 굽혔을 뿐인데 척추뼈가 주저앉는 것입니다.
갱년기 여성의 허리 통증은 단순한 근육통이 아닌 골다공증성 골절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병원을 찾아 골밀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칼슘과 비타민 D를 충분히 섭취하고 뼈에 적절한 자극을 주는 체중 부하 운동(걷기, 조깅 등)과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이미 골다공증 진단을 받았다면 골절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과도한 척추 굽힘이나 비틀림 동작은 피해야 합니다.
27. 노년의 허리 건강: 퇴행성 변화와 현명하게 동행하기

노화는 질병이 아니다: 퇴행성 변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
나이가 들면서 척추에 퇴행성 변화가 생기는 것은 얼굴에 주름이 생기고
흰머리가 나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MRI를 찍어보면 대부분의 노인에게서 디스크의 수분이 감소하고 높이가 낮아지거나
척추 관절에 뼈 가시가 자라나 있는 소견이 발견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퇴행성 변화 자체가 반드시 통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통증 없이 건강하게 지내는 노인들도 많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퇴행성 변화로 인해 척추의 구조가 변하면서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할 때 발생합니다.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척추관 협착증입니다.
척추관 협착증은 걸을 때 다리가 터질 듯이 아프고 저려서 오래 걷지 못하고
잠시 쪼그리고 앉아 쉬면 증상이 나아지는 특징을 보입니다.
노년의 허리 통증을 관리하는 핵심은 노화를 막으려는 불가능한 시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퇴행성 변화를 받아들이되 그것이 심각한 증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현명하게 관리하는 것입니다.
덜 움직이는 것이 아닌 잘 움직이는 것
나이가 들면 허리가 아플까 봐 움직임을 줄이고 활동을 피하려는 경향이 생깁니다.
하지만 이는 근감소증을 가속화시키고 신체 기능을 더욱 떨어뜨려
결국 더 심한 통증과 장애를 유발하는 악순환을 만듭니다.
노년기 허리 건강의 핵심은 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안전하게 잘 움직이는 것입니다.
근력과 균형 감각을 유지하는 것은 낙상을 예방하고 독립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따라서 통증이 심하지 않다면 매일 꾸준히 걷는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의자를 잡고 앉았다 일어서기 벽에 기대고 스쿼트 하기 등 안전한 환경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근력 운동을 통해 하체와 코어의 힘을 길러야 합니다.
수중에서 하는 아쿠아로빅이나 수영은 관절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전신 근력을 기를 수 있는 훌륭한 운동입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체력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고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꾸준히 신체 활동을 이어가는 것입니다.
낙상 예방: 가장 중요한 안전 수칙
노인에게 있어 낙상은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척추나 고관절 골절로 이어져
독립적인 삶을 위협하는 심각한 사건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허리 건강 관리의 연장선상에서 낙상 예방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집 안 환경을 안전하게 만드는 것이 첫걸음입니다.
바닥의 전선이나 카펫 등 걸려 넘어질 만한 물건을 정리하고 화장실이나 욕실 바닥에는
미끄럼 방지 매트를 깔아야 합니다.
어두운 곳에는 야간 조명을 설치하고 필요하다면 지팡이나 보행기 같은 보조 기구를 사용하는 것을 부끄러워해서는 안 됩니다.
시력이 나쁘거나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약을 복용 중이라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규칙적인 균형 감각 훈련(한 발로 서기, 태극권 등)과 근력 운동은 낙상을 예방하는 가장 적극적인 방법입니다.
건강한 노년은 튼튼한 허리와 다리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28. 허리 통증과 심리: 통증을 지배하는 뇌 과학

통증의 볼륨을 조절하는 뇌의 스위치
만성 통증의 수수께끼를 푸는 열쇠는 허리가 아닌 뇌에 있습니다.
우리의 뇌는 통증 신호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수신기가 아니라
통증의 강도와 의미를 능동적으로 해석하고 조절하는 중앙 통제 센터입니다.
똑같은 물리적 자극이라도 우리의 감정 상태 믿음 스트레스 수준에 따라 통증의 크기는 엄청나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즐거운 일에 몰두해 있을 때는 다쳐도 아픈 줄 모르다가 긴장이 풀리면
갑자기 통증이 몰려오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는 뇌가 통증 신호의 볼륨을 상황에 따라 조절하기 때문입니다.
만성 통증 환자의 뇌는 이 통증 볼륨 스위치가 고장 나 항상 최고 수준으로 켜져 있는 것과 같습니다.
과거의 통증 경험 미래에 대한 불안 통증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이 스위치를 계속해서 자극하여 실제 조직 손상과 무관하게 극심한 통증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통증 파국화: 스스로 통증을 키우는 생각의 덫
통증 파국화는 통증에 대해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상하고 자신이 통증 앞에서 완전히 무력하다고 느끼며 통증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인지적 왜곡 현상입니다.
허리가 조금만 아파도 이러다 평생 못 걷는 건 아닐까?, 내 인생은 이제 끝났어와 같이 재앙적인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생각은 단순히 기분이 나빠지는 것을 넘어 실제로 통증을 증폭시키는 강력한 역할을 합니다.
통증 파국화 경향이 높은 사람일수록 급성 통증이 만성 통증으로 발전할 확률이 훨씬 높고 같은 강도의 자극에도 더 심한 통증을 느끼며 치료 효과도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통증에 대한 과도한 두려움은 우리를 더욱 예민하게 만들고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모든 활동을 피하게 만듭니다.
이러한 두려움-회피 행동은 결국 근력 약화와 신체 기능 저하를 초래하여 다시 통증을 악화시키는 부정적인 악순환의 고리를 만듭니다.
뇌를 재훈련시키는 새로운 접근법: 인지행동치료
고장 난 통증 볼륨 스위치를 정상으로 되돌리려면 뇌를 재훈련시키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인지행동치료는 바로 이러한 목적을 위해 고안된 매우 효과적인 심리 치료 기법입니다.
인지행동치료는 통증에 대한 우리의 부정적이고 왜곡된 생각(인지)이 감정과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이를 보다 현실적이고 적응적인 생각으로 바꾸는 훈련을 합니다.
예를 들어 허리가 아플 때 이제 끝났어라는 생각 대신 이것은 내 몸이 보내는 신호일 뿐 나는 이걸 관리할 수 있어라고 생각의 틀을 바꾸는 연습을 하는 것입니다.
또한 통증 때문에 피했던 활동들을 아주 작은 단계부터 다시 시작하는
행동 실험을 통해 움직임이 안전하다는 것을 뇌에 재학습시킵니다.
이 외에도 스트레스 관리 기법 이완 훈련 문제 해결 기술 등을 함께 배우며
통증에 대처하는 자신감과 통제감을 회복해 나갑니다.
인지행동치료는 만성 통증이 단순히 신체의 문제가 아니라 생각과
감정 행동이 복합적으로 얽힌 문제임을 이해하고 이를 통합적으로 다루는 매우 과학적인 접근법입니다.
29. 만성 통증을 위한 영양 전략: 염증과의 전쟁
내 몸의 불을 끄는 항염증 식단
만성 통증의 기저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낮은 수준의 염증이 지속되는 만성 염증 상태가 깔려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은 이러한 만성 염증을 부채질하기도 하고 반대로 불을 끄는 소방수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염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음식은 설탕 액상과당 정제된 곡물(흰 밀가루, 흰쌀) 트랜스지방(가공식품, 튀김) 오메가-6 지방산이 과도한 식물성 기름(옥수수유, 콩기름) 가공육 등입니다.
이러한 음식들은 우리 몸의 염증 반응을 촉진하여 통증 민감도를 높이고 회복을 방해합니다.
반면 항염증 식단은 이러한 염증 유발 식품을 최대한 피하고 염증을 억제하는 영양소가 풍부한 자연 식품 위주로 구성됩니다.
이는 단순히 특정 영양제를 챙겨 먹는 것을 넘어 전반적인 식생활 패턴을 바꾸는 것을 의미합니다.
항염증 식단의 핵심 구성 요소

항염증 식단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오메가-3 지방산입니다.
오메가-3는 강력한 항염증 효과를 가진 지방산으로 고등어 연어 꽁치와 같은 등푸른생선과 들기름 호두 아마씨에 풍부합니다.
둘째 파이토케미컬입니다.
식물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만드는 다양한 색소와 화합물인 파이토케미컬은 강력한 항산화 및 항염증 작용을 합니다. 따라서 브로콜리 케일과 같은 짙은 녹색 채소 블루베리 아로니아 같은 베리류 토마토 파프리카 등 다양한 색깔의 채소와 과일을 매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셋째 건강한 지방입니다.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아보카도 견과류에 포함된 단일불포화지방산은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넷째 향신료의 활용입니다.
강황(커큐민) 생강 마늘 계피 등은 그 자체로 강력한 천연 항염증제 역할을 하므로 요리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 건강이 척추 건강을 좌우한다
최근 연구들은 장내 미생물 생태계의 균형이 우리 몸의 전반적인 면역 및 염증 반응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있습니다.
장내 유해균이 우세해지고 장 점막이 손상되면 염증 물질들이 혈액으로 유입되어
전신적인 만성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허리 통증을 포함한 다양한 만성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장 건강을 지키는 것이 곧 척추 건강을 지키는 길일 수 있습니다.
장 건강을 위해서는 프로바이오틱스가 풍부한 발효 식품(김치, 된장, 요거트, 케피어 등)과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 즉 식이섬유가 풍부한 통곡물 채소 과일 콩류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면 가공식품과 설탕은 장내 유해균을 증식시키므로 최대한 피해야 합니다.
이처럼 식습관을 바꾸는 것은 단순히 체중을 조절하는 것을 넘어 우리 몸의 염증 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하여 통증을 다스리는 매우 강력한 전략입니다.
30. 수면의 질이 허리 건강을 결정한다
잠 못 드는 밤 통증은 더 심해진다
수면과 통증은 서로 밀접하게 영향을 주고받는 양방향 관계입니다.
통증이 심하면 잠들기 어렵고 잠을 제대로 못 자면 다음 날 통증을 더 심하게 느끼게 됩니다.
수면 부족은 우리 뇌의 통증 조절 능력을 떨어뜨리고 염증 수치를 높이며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증가시켜 통증에 대한 민감도를 높입니다.
실제로 단 하룻밤만 잠을 설쳐도 통증을 억제하는 뇌의 기능이 현저히 저하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따라서 만성 허리 통증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수면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잠을 잘 자는 것은 통증으로 지친 몸과 마음이 회복되고 재충전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시간입니다.
수면을 단순히 하루의 끝으로 여길 것이 아니라 통증 관리를 위한 가장 적극적인 치료 행위 중 하나로 인식해야 합니다.
수면 위생: 최고의 수면을 위한 환경 설정
질 좋은 수면을 위해서는 잠자리에 들기 전부터 좋은 수면 습관 즉 수면 위생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첫째 규칙적인 수면 스케줄을 유지해야 합니다.
매일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같은 시간에 일어나는 것은 우리 몸의 생체 리듬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주말에도 평소와 비슷한 시간에 일어나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침실 환경을 최적화해야 합니다.
침실은 최대한 어둡고 조용하며 시원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암막 커튼이나 안대를 활용하고 소음에 민감하다면 귀마개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셋째 잠들기 최소 1시간 전부터는 스마트폰 TV 컴퓨터 등 청색광을 방출하는 전자기기 사용을 피해야 합니다.
청색광은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를 억제하여 잠들기 어렵게 만듭니다.
잠들기 전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는 나만의 의식
잠자리에 들기 전 흥분된 교감신경을 가라앉히고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는
부교감신경을 활성화시키는 나만의 의식을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따뜻한 물로 샤워나 목욕을 하는 것은 체온을 일시적으로 높였다가 떨어뜨려
자연스러운 수면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카페인이 없는 허브티(캐모마일, 라벤더 등)를 마시는 것도 심신 안정에 도움이 됩니다.
책을 읽거나 잔잔한 음악을 듣거나 가벼운 명상이나 심호흡을 하는 것도 훌륭한 이완 방법입니다.
특히 잠자리에 누워 그날 있었던 감사한 일 세 가지를 떠올리는 감사 일기는
걱정과 불안으로 가득 찬 마음을 긍정적인 상태로 전환시켜 편안한 잠을 청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20분 이상 잠이 오지 않는다면 침대에 계속 누워 스트레스를 받기보다는 잠시 일어나 다른 방에서 편안한 활동을 하다가 다시 졸음이 올 때 침실로 돌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침대는 오직 잠을 자는 공간으로만 인식되도록 뇌를 훈련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31. 통증을 넘어, 삶의 의미와 가치를 찾아서


통증이 내 삶의 전부가 되지 않도록
만성 통증이 무서운 진짜 이유는 그것이 우리의 정체성마저 잠식하기 때문입니다.
어느 순간부터 나는 더 이상 누군가의 남편이나 아내 아버지나 어머니 혹은 열정적인 직장인이
아니라 그저 허리 아픈 사람이 되어버립니다.
모든 생각과 대화 계획이 통증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통증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만 삶이 영위됩니다.
통증 때문에 좋아하던 등산을 포기하고 친구들과의 만남을 피하고 새로운 도전을 망설이게 됩니다.
이렇게 통증이 내 삶의 전부가 되도록 내버려두는 순간 우리는 통증의 완벽한 노예가 됩니다.
만성 통증을 극복하는 과정은 단순히 통증 수치를 줄이는 것을 넘어
통증에도 불구하고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추구하며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통증이 있더라도 나는 여전히 좋은 부모가 될 수 있고 사랑하는 사람과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며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용-전념 치료: 고통과 함께 나아가는 지혜
수용-전념 치료는 만성 통증 환자들에게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최신 심리 치료 기법입니다.
이 치료법은 통증을 포함한 원치 않는 내적 경험을 없애거나 통제하려는 헛된 싸움을 멈추고
그것들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법을 배우는 데서 시작합니다.
여기서 수용은 체념이나 포기가 아닙니다.
그것은 내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불필요한 저항을 멈추고 그로 인해 낭비되던
심리적 에너지를 되찾는 과정입니다.
그리고 되찾은 그 에너지를 내가 진정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삶의 가치 예를 들어
가족 성장 건강 관계 기여 등과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 사용하도록 돕습니다.
즉 통증이라는 파도를 멈추게 할 수는 없지만 파도 위에서 서핑하는 법을 배워
내가 원하는 해안으로 나아가는 것과 같습니다.
통증은 여전히 존재할 수 있지만 더 이상 내 삶의 주인이 아니라 함께 여행하는 성가신 동반자 정도로 그 위상이 격하되는 것입니다.
작은 목표 설정과 성공 경험의 축적
가치 있는 삶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은 거창한 목표가 아닌 아주 작고 구체적인 행동 목표를 설정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예를 들어 가족과의 유대가 중요한 가치라면 이번 주 목표는 허리가 아프더라도
저녁 식사 후 10분간 자녀와 보드게임을 함께하기가 될 수 있습니다.
건강이 가치라면 매일 아침 집 앞에서 5분간 걷기가 목표가 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목표가 통증의 유무와 상관없이 내가 통제할 수 있는 행동이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작은 목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경험이 쌓이면 통증에도 불구하고 나는 여전히 내가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다는 자신감과 효능감이 회복됩니다.
이러한 긍정적인 경험은 그 자체로 뇌의 통증 회로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강력한 치료제가 됩니다.
통증을 없애는 데 집중했던 삶에서 가치를 실현하는 삶으로 초점을 옮길 때 비로소 우리는 통증의 감옥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유를 얻게 될 것입니다.
32. 허리 통증에 대한 사회적 지원과 관계의 중요성
나 혼자만의 싸움이 아님을 기억하기
만성 허리 통증과의 싸움은 종종 길고 외로운 여정이 됩니다.
주변 사람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통증을 이해하지 못하고 꾀병을 부린다거나 의지가 약하다고 오해하기도 합니다.
환자 스스로도 다른 사람에게 짐이 되는 것 같아 자신의 고통을 숨기고 점점 고립되어 갑니다.
하지만 사회적 고립은 통증을 악화시키는 주요 위험 요인 중 하나입니다.
긍정적이고 지지적인 사회적 관계는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회복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며
삶의 만족도를 높여 통증에 대처하는 능력을 향상시킵니다.
따라서 고통을 혼자 짊어지려 하지 말고 믿을 수 있는 가족이나 친구에게 자신의 어려움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또한 비슷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는 환자 모임이나
온라인 커뮤니티에 참여하는 것도 큰 위로와 힘이 될 수 있습니다.
나만 이렇게 아픈 것이 아니구나라는 동질감과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며 얻는 정보와
지지는 치료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역할: 어떻게 도와야 할까?
허리 통증 환자의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들은 환자를 돕고 싶은 마음은 크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막막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환자를 돕기 위한 가장 중요한 첫걸음은 환자의 통증을 있는 그대로 믿어주고 공감해주는 것입니다.
섣부른 조언이나 비난 예를 들어 운동 좀 해봐라 라거나 정신력이 약해서 그렇다라는 말은
환자에게 깊은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대신 많이 아프겠구나 내가 뭘 도와줄까? 와 같이 따뜻한 말 한마디가 더 큰 힘이 됩니다.
둘째 환자가 통증 때문에 특정 활동을 하기 어려워할 때 이를 게으름으로 판단하지 말고 신체적인 한계로 이해해주어야 합니다.
함께 산책을 제안하거나 무거운 짐을 들어주는 것과 같은 구체적인 도움이 필요합니다.
셋째 환자가 병원 진료를 받거나 재활 운동을 할 때 함께 동행하며 지지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넷째 환자가 통증에만 매몰되지 않도록 함께 즐길 수 있는 다른 활동을 찾아 제안하는 것이 좋습니다.
의료진과의 파트너십 구축하기
성공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환자와 의료진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의사는 전문가로서 의학적 지식과 치료 기술을 제공하지만 자신의 몸과 일상에 대한 최고의 전문가는 바로 환자 자신입니다.
따라서 진료실에서 수동적으로 처방만 받아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상태와
궁금한 점 치료에 대한 기대와 우려 등을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소통해야 합니다.
통증 일기를 바탕으로 자신의 상태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치료 계획을 세울 때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며 함께 결정하는 과정에 참여해야 합니다.
만약 의사의 설명이 충분하지 않거나 나의 의견을 존중해주지 않는다고 느껴진다면 주저하지 말고 다른 의사에게 2차 소견을 구하는 용기도 필요합니다.
의료진을 치료의 동반자이자 내 건강을 함께 관리하는 파트너로 인식하고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협력할 때 비로소 최상의 치료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33. 미래의 허리 통증 치료: 기술은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가?

정밀 의학과 유전자 분석의 시대
미래의 허리 통증 치료는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치료법을 적용하는 현재의 방식에서 벗어나 개인의 유전적 특성과 생활 습관 통증의 분자생물학적 기전을 고려한 초개인화된 정밀 의학의 시대로 나아갈 것입니다.
이미 특정 유전자 변이가 디스크 퇴행에 더 취약하게 만든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으며 머지않아 간단한 유전자 검사를 통해 개인의 허리 통증 발생 위험도를 예측하고 그에 맞는 예방적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또한 환자의 혈액이나 조직 샘플을 분석하여 통증에 관여하는 특정 염증 물질이나 신경 전달 물질을 파악하고 이를 타겟으로 하는 맞춤형 약물을 개발하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밀 의학적 접근은 치료의 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은 최소화하여 허리 통증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기대됩니다.
재생 의학: 손상된 디스크를 되살리다
현재로서는 한번 퇴행이 시작된 디스크를 다시 젊은 시절의 건강한 상태로 되돌리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줄기세포 치료와 조직 공학 기술을 포함하는 재생 의학의 발전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줄기세포는 우리 몸의 다양한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세포로 손상된 디스크에 줄기세포를 주입하여 디스크 세포의 재생을 유도하고 디스크의 구조와 기능을 회복시키려는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아직은 임상 연구 단계에 있지만 일부 연구에서 긍정적인 결과들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또한 생체 적합성 고분자 물질로 만든 인공 지지체에 환자 자신의 세포를 배양하여
인공 디스크를 만들어 이식하는 기술도 개발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재생 의학 기술이 상용화된다면 닳아 없어진 디스크를 교체하거나 재생시켜 허리 통증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새로운 길이 열릴 것입니다.
가상현실과 웨어러블 기술: 재활과 관리의 혁신
미래의 재활 치료는 더 이상 지루하고 고통스러운 과정이 아닐 것입니다.
가상현실 기술을 이용하면 환자들은 게임과 같은 재미있는 환경 속에서 통증에 대한 두려움 없이 올바른 움직임 패턴을 훈련하고 코어 근육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VR은 통증 신호에 대한 뇌의 주의를 분산시켜 통증을 덜 느끼게 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또한 센서가 부착된 웨어러블 기기는 일상생활 속에서 환자의 자세와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잘못된 자세를 취할 때 진동이나 소리로 즉각적인 피드백을 제공해줍니다.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는 의료진에게 전송되어 보다 정확한 진단과 맞춤형 재활 계획 수립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개인별 맞춤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받고 인공지능 챗봇과 상담하며 심리적 지지를 얻는 등 기술의 발전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허리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줄 것입니다.
34. 운동 전후, 무엇을 해야 할까?

운동 전: 몸을 깨우는 동적 준비운동
많은 사람들이 운동 전에 몸을 쭉쭉 늘리는 정적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최근 연구들은 운동 전 과도한 정적 스트레칭이 오히려 근육의 파워와 반응 속도를 떨어뜨려 부상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운동 전에는 굳어있는 관절과 근육을 부드럽게 움직여 체온을 높이고 신경계를 활성화시켜 본 운동에 대비하는 동적 준비운동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허리 건강을 위한 좋은 동적 준비운동으로는 가볍게 팔다리를 흔들거나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고양이-낙타 자세로 척추를 부드럽게 움직여주는 것 등이 있습니다.
또한 본 운동에서 하게 될 동작을 맨몸이나 아주 가벼운 무게로 몇 차례 반복하여
움직임 패턴을 미리 예행연습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스쿼트를 할 예정이라면 맨몸 스쿼트를 10~15회 정도 실시하여 고관절과 무릎을 예열하는 식입니다.
준비운동은 약 5~10분 정도 몸에 살짝 땀이 날 정도로 시행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운동 중: 통증 신호에 귀 기울이기
운동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몸이 보내는 신호 특히 통증 신호에 귀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운동 중 느껴지는 근육의 기분 좋은 피로감이나 당기는 느낌은 정상이지만 날카롭거나 찌르는 듯한 통증 관절에서 나는 불편한 소리 다리로 뻗치는 저림 증상 등은 즉시 운동을 중단하라는 명백한 경고 신호입니다.
이러한 신호를 무시하고 이겨내야 한다는 생각으로 운동을 강행하는 것은 부상을 자초하는 어리석은 행동입니다.
통증이 느껴진다면 즉시 해당 동작을 멈추고 휴식을 취하거나 운동 강도나 가동 범위를 줄여 통증 없는 범위 내에서 수행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스쿼트 중에 허리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더 적은 각도로 앉거나 무게를 줄여서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완벽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자세가 무너지기 시작한다면 세트를 중단하고 쉬는 것이 현명합니다.
운동 후: 회복을 돕는 정리운동과 영양 공급
격렬한 운동이 끝나면 심박수가 서서히 안정되고 근육에 쌓인 피로 물질이 원활하게 제거될 수 있도록
돕는 정리운동이 필요합니다.
5~10분 정도 가볍게 걷거나 실내 자전거를 타는 것은 좋은 정리운동 방법입니다.
정리운동이 끝난 후에는 운동 중에 많이 사용되어 짧아지고 긴장된 근육들을 부드럽게 늘려주는 정적 스트레칭을 시행합니다.
엉덩이 허벅지 고관절 굴곡근 등을 중심으로 각 자세에서 20~30초간 지그시 유지하며 근육의 회복을 돕습니다.
운동 후 30분~1시간 이내에 단백질과 약간의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것은 손상된 근육의 회복과 성장에 매우 중요합니다.
닭가슴살 계란 두부 단백질 보충제 등이 좋은 단백질 공급원이며 바나나나 통곡물 빵과 같은 탄수화물은 근육에 에너지를 보충해줍니다.
또한 운동으로 손실된 수분을 보충하기 위해 충분한 양의 물을 마시는 것도 필수적입니다.
35. 통증 재발을 막는 평생 습관 만들기
통증 완화는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
급성 통증이 사라지고 일상으로 복귀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이제 다 나았다고 생각하고
예전의 나쁜 생활 습관으로 돌아가는 실수를 저지릅니다.
하지만 허리 통증은 재발률이 매우 높은 질환입니다.
통증이 완화된 것은 치료의 끝이 아니라 재발 방지를 위한 본격적인 관리를 시작해야 할 때임을 의미합니다.
통증을 유발했던 근본적인 원인 즉 잘못된 자세 약해진 코어 근육 비효율적인 움직임 패턴 등이 교정되지 않는 한 통증은 언제든지 다시 찾아올 수 있습니다.
오히려 한번 손상되었던 조직은 다시 다치기 쉽기 때문에 이전보다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통증이 사라졌을 때야말로 허리 건강을 평생 지켜나갈 수 있는 건강한 생활 습관을 내 몸에 각인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허리 건강을 위한 모닝 루틴과 나이트 루틴
재발을 막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아침과 저녁에 허리를 보호하는 좋은 습관을
루틴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모닝 루틴의 핵심은 밤새 굳어있던 척추를 부드럽게 깨우는 것입니다.
일어나자마자 허리를 굽혀 세수하는 대신 통나무 구르기 기술로 안전하게 침대에서 내려와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고양이-낙타 자세로 척추를 부드럽게 움직여주고 이때 맥길 빅3와 같은 코어 운동을 5~10분 정도 투자하여 아침에 코어 근육의 스위치를 켜주는 것은 하루 종일 허리를 보호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나이트 루틴의 목표는 하루 동안 쌓인 척추의 피로를 풀어주고 최적의 회복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잠들기 전 푹신한 소파에 비스듬히 누워 스마트폰을 보는 습관은 버려야 합니다.
대신 바닥에 누워 다리를 의자 위에 올려놓는 자세로 10분 정도 휴식을 취하면 허리에 쌓인 압력을 해소하고 혈액순환을 돕는 데 효과적입니다.
‘움직임 휴식’을 일상에 프로그래밍하라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일상생활 속에서 지속적으로 허리에 가해지는 미세 손상을 차단해야 합니다.
특히 오랜 시간 앉아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움직임 휴식을 의식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에 30분 또는 50분 간격으로 알람을 설정해두고
알람이 울리면 무조건 자리에서 일어나는 규칙을 만드세요.
일어나서 1~2분간 사무실을 걷거나 제자리에서 허리를 펴고 가볍게 돌려주거나 벽에 기대어 스쿼트를 몇 회 하는 것만으로도 앉아있는 자세로 인해 축적되는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해소할 수 있습니다.
운전을 오래 해야 할 때는 1시간에 한 번씩은 차에서 내려 허리를 펴고 주변을 잠시 걷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이러한 작은 움직임 휴식들이 모여 당신의 허리를 만성적인 과부하로부터 지켜주고 통증의 재발을 막는 강력한 방패가 되어줄 것입니다.
기억하세요. 최고의 자세는 계속해서 바뀌는 자세입니다.
36. 당신의 발이 허리 통증을 결정한다

인체의 주춧돌 발의 아치가 무너질 때
우리는 허리 통증의 원인을 허리 주변에서만 찾으려는 경향이 있지만
때로는 문제의 근원이 우리 몸의 가장 아래 바로 발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은 우리 몸을 지탱하는 주춧돌과 같습니다.
만약 건물의 주춧돌이 기울거나 약해지면 그 위의 기둥과 벽에도 균열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몸도 마찬가지입니다. 발의 아치가 무너진 평발이나 반대로 아치가 너무 높은 요족은 걷거나 서 있을 때 지면의 충격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합니다.
이 흡수되지 못한 충격은 고스란히 발목 무릎 고관절을 거쳐 최종적으로 허리에 전달되어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유발합니다.
또한 발의 정렬이 무너지면 다리 전체의 정렬이 틀어지고 이는 골반의 불균형을 초래하여 허리 근육의 비대칭적인 긴장과 통증을 야기합니다.
따라서 만성적인 허리 통증이 있다면 자신의 발 모양과 걸음걸이를 점검해보는 것이 문제 해결의 중요한 실마리가 될 수 있습니다.
허리를 망치는 최악의 신발 그리고 최고의 신발
우리가 매일 신는 신발은 발 건강 나아가 척추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허리를 망치는 대표적인 신발은 하이힐입니다.
하이힐은 체중을 비정상적으로 발 앞쪽에 쏠리게 하고 몸의 균형을 잡기 위해 허리를 과도하게 꺾게 만들어 척추에 엄청난 부담을 줍니다.
또한 밑창이 거의 없는 플랫슈즈나 슬리퍼 샌들은 지면의 충격을 전혀 흡수하지 못해 허리에 그대로 전달됩니다.
너무 낡아서 쿠션이 다 꺼진 운동화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허리 건강을 위한 최고의 신발은 발의 아치를 적절히 지지해주고 쿠션이 충분하여 충격 흡수가 잘 되며 발가락 공간이 넉넉하여 발이 편안하게 움직일 수 있는 신발입니다.
특히 오래 걷거나 서 있어야 한다면 기능성 운동화나 발의 정렬을 보조해주는
인솔(깔창)을 사용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신발은 단순한 패션 아이템이 아니라 당신의 척추를 보호하는 가장 중요한 장비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발가락과 발바닥 근육을 깨워라
현대인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딱딱하고 발을 구속하는 신발 속에서 보냅니다.
이는 발가락과 발바닥의 작은 근육들을 약화시켜 발의 아치를 무너뜨리고 충격 흡수 능력을 저하시키는 주요 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신발을 벗고 맨발로 생활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전하고 부드러운 잔디밭이나 흙길을 맨발로 걷는 것은 발의 고유수용성 감각을 깨우고
발의 내재근을 강화하는 최고의 운동입니다.
실내에서는 발가락으로 수건을 집어 옮기거나 발가락을 하나씩 따로 움직이는 연습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골프공이나 마사지볼로 발바닥을 굴려 뭉친 족저근막을 풀어주는 것도
발의 피로를 해소하고 아치를 살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처럼 인체의 기초가 되는 발을 건강하게 관리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당신의 허리를 튼튼하게 지키는 가장 근본적인 방법 중 하나입니다.
37. 수분 섭취와 허리 통증의 놀라운 관계
당신의 디스크는 목마르다
우리는 물을 마시는 것이 피부 건강이나 신진대사에 좋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지만 이것이 허리 건강과 얼마나 밀접한 관련이 있는지는 간과하기 쉽습니다.
우리 척추뼈 사이에 위치한 디스크의 중심부인 수핵은 약 80%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수분 덕분에 디스크는 탄력성을 유지하며 우리가 걷거나 뛸 때 발생하는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하는 완충재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몸이 만성적인 탈수 상태에 빠지면 디스크는 가장 먼저 수분을 빼앗기는 기관 중 하나입니다.
수분을 잃은 디스크는 쪼그라들고 탄력을 잃게 되어 작은 충격에도 쉽게 손상될 수 있습니다.
또한 디스크의 높이가 낮아지면서 척추뼈 사이의 간격이 좁아지고 이는 신경이 빠져나오는 구멍인 추간공을 좁게 만들어 신경 압박의 위험을 높입니다.
즉 충분한 수분 섭취는 비싼 영양제가 아니라 당신의 디스크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영양소인 셈입니다.
하루에 물 얼마나 어떻게 마셔야 할까?
그렇다면 허리 건강을 위해 하루에 얼마나 많은 물을 마셔야 할까요?
흔히 알려진 ‘하루 8잔’은 좋은 시작점이지만 절대적인 기준은 아닙니다.
필요한 수분량은 개인의 체중 활동량 날씨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보다 정확한 방법은 자신의 체중에 30~33ml를 곱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체중이 60kg이라면 하루에 약 1.8~2리터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한 번에 많은 양을 마시는 것보다 하루 종일 조금씩 꾸준히 마시는 습관을 들이는 것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한 잔 식사 전후 운동 전후 잠들기 전에 한 잔씩 마시는 등 자신만의 규칙을 만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소변 색깔을 통해 수분 상태를 점검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소변이 맑은 레모네이드 색이라면 수분이 충분하다는 신호이고 진한 노란색에 가깝다면 수분 섭취를 늘려야 한다는 신호입니다.
물만 마시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전해질의 중요성
물을 많이 마시는데도 불구하고 몸이 계속 건조하게 느껴진다면 전해질 부족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전해질은 나트륨 칼륨 마그네슘 등 우리 몸속에서 수분의 균형을 조절하고 세포가 물을 효과적으로 흡수하도록 돕는 미네랄입니다.
물만 과도하게 마시면 오히려 체내 전해질 농도가 희석되어
수분이 세포로 흡수되지 못하고 소변으로 바로 배출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땀을 많이 흘리는 운동을 했거나 더운 날씨에 활동했다면 맹물보다는 약간의 천일염을 타서 마시거나 오이나 토마토처럼 칼륨이 풍부한 채소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온 음료도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당분이 많은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처럼 똑똑한 수분 섭취 전략은 당신의 디스크를 촉촉하고 탄력 있게 유지하여 허리 통증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데 예상치 못한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38. 운동 중 좋은 통증 vs 나쁜 통증 구별하는 법

모든 통증이 나쁜 것은 아니다: 근육통의 이해
재활 운동을 시작하는 많은 사람들이 운동 중 느껴지는 모든 불편함을 ‘나쁜 통증’으로 오인하고 운동을 중단해버리는 실수를 저지릅니다.
하지만 운동 중이나 운동 후에 나타나는 통증에는 ‘좋은 통증’과 ‘나쁜 통증’이 있습니다.
좋은 통증의 대표적인 예는 ‘지연성 근육통’ 즉 우리가 흔히 ‘알이 배겼다’고 말하는 증상입니다.
이는 평소 사용하지 않던 근육을 사용하거나 새로운 운동을 했을 때 근섬유에 생긴 미세한 손상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보통 운동 후 24~48시간 후에 나타나며 뻐근하고 기분 좋은 통증의 형태로 느껴집니다.
해당 근육을 스트레칭하거나 마사지해주면 시원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근육통은 우리 근육이 성장하고 강해지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이므로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즉시 멈춰야 할 경고 신호: 나쁜 통증의 특징
반면 나쁜 통증은 우리 몸의 구조물이 손상되고 있다는 위험 신호이므로 즉시 운동을 멈추고 원인을 파악해야 합니다.
나쁜 통증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집니다.
첫째 날카롭고 찌르는 듯한 통증입니다.
마치 칼이나 바늘로 찌르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면 인대나 연골 신경 등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둘째 관절 깊숙한 곳에서 느껴지는 통증입니다.
근육이 아닌 관절 자체에서 통증이 느껴진다면 관절의 정렬이 잘못되었거나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셋째 다리나 팔로 뻗쳐나가는 방사통이나 저림 증상입니다.
이는 척추 신경이 압박받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이므로 매우 위험합니다.
넷째 특정 동작을 할 때만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통증입니다.
다섯째 운동이 끝난 후에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고 몇 시간 혹은 며칠 동안 지속되거나 오히려 더 심해지는 경우입니다.
이러한 나쁜 통증을 무시하고 운동을 강행하는 것은 부상을 악화시키는 지름길입니다.

통증 신호등: 내 몸과 소통하는 법
내 몸이 보내는 통증 신호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통증 신호등’ 개념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운동 중 느끼는 불편함을 0(없음)부터 10(극심함)까지의 숫자로 평가하고 이를 신호등 색깔에 비유하는 것입니다.
초록불(0~3점)은 안전하다는 의미입니다.
가벼운 근육의 피로감이나 당김 정도로 현재의 운동을 계속해도 좋습니다.
노란불(4~6점)은 주의가 필요하다는 신호입니다.
통증이 신경 쓰이기 시작하는 단계로 운동 강도를 낮추거나 가동 범위를 줄이거나 자세를 수정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합니다.
빨간불(7점 이상)은 즉시 멈춰야 한다는 명백한 경고입니다.
날카로운 통증이나 앞서 언급한 나쁜 통증의 특징이 나타나는 경우로 해당 운동을 즉시 중단하고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이처럼 자신의 몸과 계속해서 소통하며 통증 신호등을 확인하는 습관은 부상을 예방하고 장기적으로 안전하게 운동을 지속할 수 있게 해주는 가장 중요한 기술입니다.
39. 맥길 빅3를 넘어서: 코어 운동 점진적으로 강화하기

빅3가 편안해졌다면 다음 단계로
맥길 빅3는 척추 안정성을 기르기 위한 최고의 기초 운동이지만 재활의 최종 목표는 아닙니다.
이 세 가지 운동이 통증 없이 편안하게 수행되고 각 자세를 10초 이상 여러 세트 반복할 수 있는 지구력이 생겼다면 이제는 다음 단계로 나아가 코어에 더 큰 도전을 줄 때입니다.
코어 운동을 점진적으로 강화하는 핵심 원칙은 척추의 중립을 유지하는 능력을 잃지 않으면서 점차 난이도와 불안정성을 높여나가는 것입니다.
단순히 버티는 시간을 무한정 늘리는 것보다 다양한 변형 동작을 통해 코어가 더 어려운 상황에서도 안정성을 유지하도록 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단계로 넘어갈 때는 조급해하지 말고 새로운 동작을 시도할 때 허리에 조금이라도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즉시 이전 단계로 돌아가는 현명함이 필요합니다.
코어 운동 강도를 높이는 구체적인 방법
코어 운동의 강도를 높이는 데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 지렛대의 길이를 늘리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버드독 자세에서 팔과 다리를 몸통과 일직선이 되도록 완전히 뻗는 것은 짧게 뻗는 것보다 코어에 훨씬 더 큰 부하를 줍니다.
사이드 브릿지 역시 무릎을 대고 하는 것보다 무릎을 펴고 발로 지지하면 지렛대가 길어져 난이도가 높아집니다.
둘째 불안정한 지지면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바닥에서 하던 플랭크나 버드독을 짐볼이나 보수(BOSU) 위에서 수행하면 우리 코어 근육은 균형을 잡기 위해 훨씬 더 열심히 일해야 합니다.
셋째 외부 저항을 추가하는 것입니다.
데드버그 자세를 할 때 양손에 가벼운 덤벨을 들거나 팔다리에 저항 밴드를 걸고 수행하면 복부 근육에 더 큰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캐틀벨을 이용한 파머스 워크)나 수트케이스 캐리는 걷는 동안 척추를 곧게 유지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훌륭한 전신 코어 운동입니다.
기능적인 움직임으로의 통합
궁극적인 코어 훈련의 목표는 매트 위에서의 운동을 넘어 일상생활과 스포츠 활동과 같은 기능적인 움직임 속에서 코어가 자동으로 활성화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실제 움직임과 유사한 패턴의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케이블 머신이나 저항 밴드를 이용한 팔로프 프레스는 몸이 회전하려는 힘에 저항하며 몸통의 안정성을 기르는 운동으로 골프나 테니스와 같은 회전 스포츠에 큰 도움이 됩니다.
가벼운 케틀벨이나 덤벨을 들고 스쿼트나 런지를 하는 것은 안정된 코어를 바탕으로 하체의 힘을 기르는 기능적인 운동의 좋은 예입니다.
이처럼 코어 운동은 정적인 버티기에서 시작하여 점차 동적인 움직임과 외부 저항을 추가하고 최종적으로는 실제 삶의 움직임 속으로 통합해 나가는 체계적인 과정을 통해 완성됩니다.
40. 재활 과정이 막혔을 때: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
정체기: 누구나 겪는 자연스러운 과정
재활 과정은 항상 우상향하는 직선 그래프가 아닙니다.
때로는 열심히 노력해도 더 이상 나아지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는 정체기 즉 플래토를 만나게 됩니다.
통증이 조금 나아지는가 싶더니 다시 악화되기도 하고 특정 운동을 아무리 해도 더 이상 근력이 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정체기는 매우 실망스럽고 좌절감을 안겨주지만 이는 재활 과정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것을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
우리 몸의 조직이 회복되고 신경계가 새로운 움직임 패턴에 적응하는 데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정체기에 이르렀을 때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의 접근 방식을 점검하고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기회로 삼는 것입니다.
정체기의 원인 분석과 해결책
정체기에 빠졌다면 그 원인을 몇 가지 측면에서 분석해볼 수 있습니다.
첫째 운동 프로그램의 문제일 수 있습니다.
너무 오랫동안 똑같은 운동만 반복하여 몸이 그 자극에 익숙해졌을 수 있습니다. 이때는 운동의 종류 강도 빈도 순서 등에 변화를 주어 새로운 자극을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는 특정 근육(예: 둔근)의 활성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다음 단계로 나아가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약한 고리를 찾아 강화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둘째 회복의 문제일 수 있습니다.
운동을 너무 과하게 하여 몸이 회복할 시간을 충분히 주지 못하는 오버트레이닝 상태일 수 있습니다. 수면의 질이 낮거나 영양이 부족하거나 스트레스가 심한 경우에도 회복이 더뎌져 정체기가 올 수 있습니다. 운동만큼이나 휴식과 회복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생활 습관 전반을 점검해야 합니다.
셋째 심리적인 장벽일 수 있습니다.
무의식적인 운동 공포증이나 통증에 대한 과도한 경계심이 스스로의 한계를 설정하고 더 이상 나아가는 것을 가로막고 있을 수 있습니다.
새로운 관점과 전문가의 도움 구하기
혼자서 정체기를 돌파하기 어렵다고 느껴진다면 주저하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구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치료받던 병원이나 치료사에게 현재의 어려움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접근 방식을 바꿔볼 것을 논의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다른 분야의 전문가에게 2차 소견을 구하는 것이 완전히 새로운 관점과 해결책을 제시해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로 주사 치료만 받아왔다면 움직임 전문가인 물리치료사나 재활의학과 의사를 찾아가 기능적인 평가를 받아보는 것이 돌파구가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운동에만 매달려왔다면 통증의학과의 정밀한 진단과 시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의 방법에만 갇혀 있지 않고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가능성을 탐색하는 것입니다.
재활은 인내심이 필요한 긴 여정이며 때로는 잠시 멈춰서 지도를 다시 확인하고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서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41. 미래를 위한 투자: 회복탄력성 있는 허리 만들기

통증 없는 상태를 넘어 부상에 강한 몸으로
허리 통증 재활의 최종 목표는 단순히 현재의 통증을 없애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됩니다.
진정한 성공은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인 부상과 스트레스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회복탄력성 있는 강한 허리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는 마치 비바람에 대비해 집의 기둥과 지붕을 튼튼하게 보강하는 것과 같습니다.
통증이 사라졌다고 해서 예전의 나쁜 습관으로 돌아간다면 언제든 다시 통증의 악순환에 빠질 수 있습니다.
회복탄력성 있는 허리는 어느 날 갑자기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지식을 바탕으로 건강한 생활 습관과 꾸준한 운동을 평생에 걸쳐 실천할 때 비로소 완성됩니다.
이는 더 이상 고통스러운 재활이 아니라 내 몸을 아끼고 사랑하며 더 나은 삶을 위한 즐거운 투자의 과정이 되어야 합니다.
움직임의 다양성: 우리 몸이 원하는 것
우리 몸은 반복적인 움직임보다 다양한 움직임을 원합니다.
매일 똑같은 자세로 앉아 똑같은 방식의 운동만 반복하는 것은 특정 근육과 관절만 과도하게 사용하고 다른 부분은 약화시켜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회복탄력성 있는 허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다양한 종류의 움직임을 경험하게 하여 어떤 상황에서도 적응하고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코어 운동 외에도 균형 감각을 길러주는 한 발 서기나 요가 동작 전신의 협응력을 요구하는 수영이나 댄스 심폐지구력을 높여주는 자전거 타기 등 다양한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말에는 평소와 다른 환경인 등산로나 해변을 걸으며 불규칙한 지면에 적응하는 발과 다리의 감각을 깨우는 것도 훌륭한 훈련이 됩니다.
이처럼 움직임의 레퍼토리를 넓혀나가는 것은 우리 몸이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보험을 드는 것과 같습니다.
평생 지속 가능한 건강 시스템 구축하기
결국 허리 건강은 단기적인 프로젝트가 아니라 평생에 걸쳐 지속해야 하는 라이프스타일 그 자체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리하고 비현실적인 계획보다는 자신의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매일 1시간씩 운동할 시간을 내기 어렵다면 출퇴근길에 한 정거장 먼저 내려서 걷거나 점심시간에 10분씩 산책하는 규칙을 만드는 것이 더 현실적일 수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다른 생각을 하기 전에 무조건 매트 위에서 맥길 빅3를 하는 것을 양치질처럼 당연한 습관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운동을 찾아 즐겁게 하고 건강한 음식을 먹는 것에서 기쁨을 느끼며 충분한 수면을 통해 회복하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이처럼 건강한 습관들이 의식적인 노력 없이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단계에 이를 때 당신은 비로소 허리 통증의 두려움에서 완전히 해방되어 어떤 도전 앞에서도 자신감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42. 당신이 바로 당신 허리의 주치의입니다
지식은 힘이다: 내 몸을 아는 것에서 모든 것은 시작된다
이 긴 글을 끝까지 읽으신 당신은 이미 허리 통증을 이겨낼 가장 강력한 무기 중 하나인 지식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더 이상 허리 통증을 막연한 두려움의 대상으로 여기지 않고 그 원인이 무엇인지 내 몸이 어떤 신호를 보내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선택지가 있는지를 아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통증 앞에서 훨씬 더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내 통증의 원인이 디스크의 압박 때문인지 후관절의 문제 때문인지 아니면 잘못된 움직임 습관 때문인지를 아는 사람은 자신에게 해로운 동작을 피하고 이로운 동작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수술의 장단점과 비수술적 치료의 종류를 아는 사람은 의사의 제안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대신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함께 논의하고 결정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허리를 가장 잘 아는 전문가는 결국 당신 자신이어야 합니다.
이 글에서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자신의 몸과 소통하고 배우고 탐구하는 자세를 잃지 마세요.
작은 습관이 모여 위대한 변화를 만든다

허리 건강은 어느 날 갑자기 이뤄지는 것이 아닙니다.
매일매일의 작은 습관들이 벽돌처럼 쌓여 견고한 성을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통나무 구르기로 침대에서 내려오는 습관 의자에 앉을 때 엉덩이를 깊숙이 밀어 넣고 허리를 펴는 습관 30분에 한 번씩 자리에서 일어나 몸을 움직여주는 습관 물건을 들 때 허리가 아닌 고관절과 무릎을 사용하는 습관.
이 각각의 습관들은 사소해 보이지만 이것들이 모였을 때 당신의 척추에 가해지는 만성적인 스트레스를 극적으로 줄여줄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단 하나라도 좋습니다.
가장 실천하기 쉬운 작은 습관 하나를 정해 꾸준히 실천해보세요.
그 작은 성공이 또 다른 좋은 습관을 만드는 동력이 될 것입니다.
반대로 무심코 취하는 짝다리 자세 소파에 비스듬히 눕는 자세 허리를 구부려 머리를 감는 자세 등 나쁜 습관들을 하나씩 찾아내고 의식적으로 교정해나가는 노력도 중요합니다.
당신의 하루가 당신의 허리를 만듭니다.
당신 안에 잠든 치유의 힘을 믿어라
허리 통증과의 싸움은 길고 외로운 여정이 될 수 있습니다.
때로는 통증이 다시 심해져 좌절하고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기억해야 할 가장 중요한 사실은 우리 몸에는 스스로를 치유하고 회복하려는 놀라운 능력이 내재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터져 나온 디스크가 저절로 흡수되고 손상된 조직이 서서히 재생되는 것은 우리 몸이 가진 자연치유력의 증거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이 위대한 치유 과정이 잘 일어날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뿐입니다.
올바른 자세로 척추의 부담을 덜어주고 좋은 음식으로 염증을 줄이고 올바른 운동으로 척추를 안정시키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모든 노력은 당신 안에 잠든 치유의 힘을 깨우는 과정입니다.
당신은 더 이상 무력한 환자가 아닙니다. 당신은 당신 몸의 주인이며 당신 허리의 주치의입니다.
오늘 배운 지식과 기술들을 나침반 삼아 건강한 허리와 활기찬 삶을 향한 여정을 자신감을 갖고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참고 자료
- McGill, Stuart. “Back Mechanic: The Step-by-step McGill Method for Fixing Your Back Pain”. Backfitpro Inc., 2015. (스튜어트 맥길 박사의 허리 통증 관리 지침서)
- The Lancet. “Low back pain series”. 2018. (세계적인 의학 저널 란셋의 요통 관련 시리즈 논문)
- National Institute of Neurological Disorders and Stroke (NINDS). “Low Back Pain Fact Sheet”. (미국 국립 신경질환 및 뇌졸중 연구소의 요통 정보 자료)
- American Academy of Orthopaedic Surgeons (AAOS). “Low Back Pain”. (미국 정형외과 학회의 요통 환자 교육 자료)
- 대한통증학회 및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진료 지침. (국내 관련 전문 학회의 공식적인 진료 권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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