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우리는 심장 질환의 주된 원인이 콜레스테롤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래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에만 집중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는 문제의 일부만 본 것입니다. 현대 과학은 심장 질환의 더 근본적인 원인으로
만성 염증, 산화 스트레스, 그리고 인슐린 저항성이라는 세 가지를 지목합니다.
콜레스테롤은 이 과정에서 영향을 받는 요소일 뿐, 진짜 원인은 아닙니다.
이 글은 서로 긴밀하게 공모하며 파괴의 교향곡을 연주하는 세 명의 진짜 파괴자들
즉 만성 염증, 산화 스트레스, 그리고 인슐린 저항성을 낱낱이 해부할 것입니다.
1. 만성 염증: 모든 비극의 서막을 여는 침묵의 방화범
그 첫 번째 범인이자 모든 비극의 무대를 마련하는 것은 바로 만성 염증입니다.
이것은 혈관 속에서 조용히 타오르는 불길이자
모든 파괴의 서막을 여는 침묵의 방화범입니다.
이 방화범의 수법을 이해하지 못하고서는
우리는 결코 심장 질환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습니다.
급성 염증 vs 만성 염증: 소방관과 방화범의 차이
염증이라는 단어는 라틴어 Inflammare 즉 불을 지피다라는 말에서 유래했습니다.
이 단어의 어원처럼 염증은 본질적으로 불과 같습니다.
하지만 모든 불이 파괴적인 것은 아닙니다.
어둠을 밝히고 온기를 주는 이로운 불이 있듯
우리 몸의 염증에도 두 가지 얼굴이 존재합니다.
바로 우리를 지키는 소방관과 우리를 파괴하는 방화범입니다.
우리가 흔히 경험하는 염증은 급성 염증입니다.
길을 가다 발목을 삐었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순식간에 발목이 붉게 부어오르고 열이 나며 욱신거리는 통증이 밀려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 몸의 정예 SWAT팀이 출동한 현장입니다.
손상된 세포들은 즉시 사이토카인이라는 비상 신호탄을 쏘아 올리고
이 신호를 받은 혈관은 투과성을 높여 길을 열어줍니다.
그러면 백혈구와 같은 면역 세포들이 신속하게 현장으로 달려가
손상된 조직을 청소하고 외부 세균의 침입을 막습니다.
붓고 열이 나는 것은 더 많은 혈액과 면역 세포를 현장으로 보내기 위한 자연스러운 과정이며
통증은 우리에게 이곳이 다쳤으니 더 이상 움직이지 말고 보호하라고 경고하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이처럼 급성 염증은 목적이 명확하고 기간이 정해져 있으며
임무가 끝나면 신속하게 해산하는 우리 몸의 위대한 수호자입니다.
하지만 진짜 재앙은 이와 전혀 다른 성격의 불길에서 시작됩니다.
통증이나 뚜렷한 증상 없이 아주 낮은 강도로 우리 몸속 깊은 곳에서
수년 혹은 수십 년에 걸쳐 조용히 타오르는 불 이것이 바로 만성 염증입니다.
이것은 마치 집의 벽 속에서 진압되지 않은 채 천천히 번져가는 작은 불씨와 같습니다.
당장은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 불씨는 결코 꺼지지 않고 밤낮으로 집의 구조를 약화시킵니다.
그리고 수십 년이 지난 어느 날 아주 작은 충격에도
집 전체가 폭삭 무너져 내리는 끔찍한 비극을 맞이하게 됩니다.
우리 혈관 속에서 일어나는 만성 염증이 바로 이와 같아서
혈관의 가장 안쪽을 덮고 있는 매끄럽고 섬세한 내피세포 층을 끊임없이 손상시키고 자극합니다.
내피세포는 단순한 혈관의 껍질이 아니라
혈압을 조절하고 혈액 응고를 막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능동적인 기관으로
만성 염증은 바로 이 최전선 방어벽을 서서히 허물어뜨리는 주범입니다.
만성 염증이 혈관을 파괴하는 과정
그렇다면 이 침묵의 방화범은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우리의 생명선인 혈관을 파괴하는 것일까요?
건강한 혈관 내벽은 테플론 코팅된 프라이팬처럼 매끄러워
혈액 속 입자들이 달라붙지 않고 부드럽게 미끄러져 지나갑니다.
하지만 만성 염증이라는 불길이 지속되면
내피세포는 그 기능을 잃고 내피세포 기능 장애 상태에 빠집니다.
이 상태가 되면 내피세포들은 접착 분자라는 끈끈이들을 표면에 발현하기 시작하며
매끄럽던 테플론 코팅이 사포처럼 거칠고 끈적끈적하게 변하는 것입니다.
끈적해진 혈관벽은 혈액 속을 떠다니는 면역 세포 특히 단핵구를 자석처럼 끌어당깁니다.
동시에 염증으로 인해 방어벽이 느슨해진 틈으로
혈액 속의 LDL 콜레스테롤 입자들이 혈관벽 안쪽으로 쉽게 스며들기 시작합니다.
콜레스테롤 자체는 죄가 없지만 염증이라는 범죄 현장에 나타나는 순간
잠재적인 용의자가 되는 것입니다.
혈관벽 안으로 침투한 단핵구는 대식세포라는 탐욕스러운 포식자로 변신하여
함께 침투한 LDL 입자들을 마구잡이로 집어삼킵니다.
하지만 여기에 두 번째 범인이 개입하면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됩니다.
산화되어 변질된 LDL 입자들은 대식세포가 정상적으로 소화할 수 없는 독성 물질이므로
이를 과도하게 포식한 대식세포는 소화불량에 걸려 터져 죽게 됩니다.
이 모습이 마치 기름 거품처럼 보인다고 해서 거품 세포라고 불립니다.
이 죽은 거품 세포들의 시체는 혈관벽 내부에 그대로 쌓여
동맥경화반 즉 플라크라 불리는 쓰레기 더미의 핵을 형성합니다.
이것이 바로 만성 염증이 동맥경화라는 비극을 만들어내는 핵심 과정입니다.
염증이 없었다면 LDL 콜레스테롤이 혈관벽을 뚫고 들어갈 수도
대식세포가 폭주하여 거품 세포가 될 수도 없었을 것입니다.
풀리지 않던 수수께끼와 hs-CRP의 등장
1990년대 심장학계는 심장마비 환자의 절반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이다라는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에 골머리를 앓고 있었습니다.
하버드 의대의 폴 리드커 교수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새로운 용의자로 염증을 지목했습니다.
그의 가설은 문제는 혈관에 쌓이는 기름의 양 즉 콜레스테롤이 아니라
그 기름에 불을 붙이는 방화범 즉 염증이다라는 혁명적인 것이었습니다.
그는 염증의 정도를 측정하는 혈액검사 지표인 고감도 C-반응성 단백질에 주목했습니다.
이는 우리 몸속의 화재 경보기인 셈입니다.
수많은 연구 끝에 리드커 교수는 이 hs-CRP 수치가 높은 사람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더라도 미래에 심장마비를 겪을 위험이 현저히 높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반대로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도 hs-CRP 수치가 낮은 사람은 상대적으로 안전했습니다.
가설의 화룡점정은 JUPITER 임상시험이었습니다.
이 연구에서 LDL 수치는 정상이지만 hs-CRP 수치가 높은 사람들에게
콜레스테롤 저하제인 스타틴을 투여하자
심장마비와 뇌졸중 발생 위험이 무려 44%나 감소했습니다.
이는 스타틴의 효과가 단순히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것을 넘어 강력한 항염증 효과를 통해 혈관의 불길을 직접적으로 껐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강력하게 시사했습니다.
만성 염증의 주요 원인들
그렇다면 이 끈질긴 불길은 대체 어디서 시작되는 것일까요?
첫째 새는 장입니다.
설탕, 가공식품, 스트레스 등으로 장벽에 틈이 생기면 즉 장 누수 증후군이 발생하면
원래는 장 속에만 머물러야 할 세균의 내독소와 같은 강력한 염증 유발 물질들이
혈관으로 무단 침입합니다.
혈류로 유입된 이 물질은 면역 시스템에 전면전 수준의 비상 경보를 발령시켜
전신에 걸친 만성 염증을 일으킵니다.
둘째 내장지방입니다.
복부 깊숙한 곳에 쌓이는 내장지방은 단순히 에너지를 저장하는 창고가 아니라
24시간 내내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뿜어내는 활발한 화학 공장입니다.
뱃살은 내 몸을 만성 염증의 화학 수프에 절이는 직접적인 원인인 것입니다.
셋째 설탕과 정제 탄수화물, 오메가-6 지방산이 풍부한 현대인의 식단은
우리 몸의 염증 스위치를 ON 상태로 고정시키는 가장 강력한 요인입니다.
2. 산화 스트레스: 콜레스테롤을 괴물로 만드는 공범
하지만 이 방화범은 결코 혼자 행동하지 않습니다.
그의 곁에는 범죄의 파괴력을 극대화하고
사건 현장을 돌이킬 수 없는 아수라장으로 만드는 교활한 공범이 항상 함께합니다.
그는 바로 우리 몸의 세포와 조직을 직접 부식시키고 변질시키는 두 번째 범인
산화 스트레스입니다.
만약 만성 염증이 불이라면 산화 스트레스는 그 불길에 뿌려지는 기름과 같습니다.
특히 그는 그동안 주범으로 오해받았던 LDL 콜레스테롤을
흉악한 괴물로 변질시키는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우리 몸을 녹슬게 하는 활성산소
우리 존재의 가장 근본적인 역설은 바로 산소에 있습니다.
우리 몸속 수십조 개의 세포 안에 있는 미토콘드리아라는 에너지 공장은
산소를 이용해 생명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생산합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일부 산소가 불완전 연소되어
매우 불안정하고 공격적인 형태의 분자인 활성산소로 변합니다.
활성산소는 안정을 되찾기 위해 주변의 멀쩡한 세포막, 단백질, 심지어 DNA로부터
전자를 무차별적으로 빼앗아오는데 이 과정에서 끔찍한 연쇄 파괴 반응이 일어납니다.
이것이 바로 산화입니다.
잘라놓은 사과가 갈색으로 변하고 쇠붙이가 붉게 녹스는 현상과 정확히 같은 원리입니다.
우리 몸속에서 이 산화 반응이 과도하게 일어나
방어 시스템이 감당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른 것을 산화 스트레스라고 부릅니다.
가공식품, 환경오염, 스트레스, 그리고 만성 염증 자체가
엄청난 양의 활성산소를 생성하며 결국 우리 몸은 서서히 안에서부터 녹슬어 가게 됩니다.
산화 LDL: 진짜 위협의 정체
산화 스트레스가 심장 건강에 특히 치명적인 이유는
이것이 LDL 콜레스테롤 입자를 산화시켜 파괴적인 괴물로 변질시키기 때문입니다.
LDL 콜레스테롤은 본래 우리 몸에 필수적인 물질을 필요한 곳으로 배달하는 성실한 택배기사입니다.
문제는 활성산소의 공격을 받아 이 택배 차량이 산화될 때 발생합니다.
이제 이것은 더 이상 성실한 택배기사가 아닌 산화 LDL이라는 이름의 흉악한 침입자입니다.
우리 면역계의 대식세포는 이 낯설고 흉측한 모습의 산화 LDL을 발견하고 즉시 적군으로 인식합니다.
만성 염증으로 틈이 벌어진 혈관벽 안으로 침투한 이 산화 LDL을
대식세포는 제거하기 위해 마구 집어삼키지만
소화할 수 없는 독성 폐기물 덩어리인 산화 LDL을 과도하게 포식한 대식세포는
결국 거품 세포가 되어 죽고 그 시체가 쌓여 동맥경화반의 핵을 이룹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두려워해야 할 것은 콜레스테롤의 양이 아니라
콜레스테롤을 파괴적인 괴물로 바꾸는 산화 스트레스인 것입니다.
수십 년간 우리는 화재 현장에서 항상 발견된다는 이유만으로
소방관을 방화범으로 몰아온 것과 같은 오류를 저질러왔습니다.
진실은 그 반대에 가깝습니다.
콜레스테롤은 사실 우리 몸의 응급 복구반입니다.
만성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가 혈관 내벽에 상처를 만들면
우리 몸은 이 상처를 신속하게 복구하기 위해 콜레스테롤을 보내 땜질을 하도록 합니다.
콜레스테롤은 문제의 원인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장으로 달려온 구원투수인 셈입니다.
문제는 산화 스트레스가 넘쳐나는 환경에서는
복구를 위해 동원된 콜레스테롤마저 산화되어 버리고
결국 복구는커녕 오히려 상처 부위를 악화시키는 쓰레기 더미를 형성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깨져버린 항산화 방패
물론 우리 몸에는 이 무자비한 공격에 맞서 싸우기 위한
정교하고 강력한 항산화 방어 네트워크가 구축되어 있습니다.
총사령관인 글루타치온은 우리 몸이 스스로 생성하는 가장 강력한 항산화제의 왕입니다.
수중 특공대인 비타민 C는 혈액에서
기름 속의 수호자인 비타민 E는 세포막에서
그리고 에너지 공장의 파수꾼인 코엔자임 Q10은 미토콘드리아에서 활약합니다.
하지만 잘못된 식단, 스트레스, 환경 독소 등이 이 정예 군대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난 양의 활성산소 군단을 만들어내면서 우리 몸의 방패는 깨지고 검은 무뎌집니다.
3. 인슐린 저항성: 모든 비극을 설계한 마스터마인드
이제 우리는 두 명의 핵심 공범을 체포했습니다.
첫째, 범죄의 무대를 마련하고 불을 지른 방화범 만성 염증.
둘째, 불길에 기름을 붓고 콜레스테롤을 괴물로 만든 화학 전문가 산화 스트레스.
하지만 이 두 명의 흉악범을 배후에서 조종하고 모든 범죄를 설계한 진정한 마스터마인드는 누구일까요?
무엇이 우리 몸에 꺼지지 않는 염증의 불길을 지피고
동시에 항산화 방어 시스템을 무력화시켜 산화 스트레스의 쓰나미를 일으키는 근본적인 원인일까요?
그 해답은 바로 세 번째 범인이자 이 모든 비극의 정점에 있는 인슐린 저항성에 있습니다.
달콤함에서 시작되는 악순환
모든 비극은 달콤함에서 시작됩니다.
인슐린 저항성이라는 재앙의 씨앗을 뿌리는 가장 강력한 요인은
바로 현대인의 식단에 홍수처럼 넘쳐나는 설탕과 정제 탄수화물입니다.
우리가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포도당으로 분해되어 혈액으로 흡수되고
췌장에서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합니다.
인슐린은 세포의 문을 열어주는 마스터키와 같아서
인슐린 덕분에 세포는 혈액 속 포도당을 받아들여 에너지로 사용하고 혈당은 정상으로 조절됩니다.
문제는 우리가 설탕과 정제 탄수화물을 과도하게 그리고 만성적으로 섭취할 때 발생합니다.
끊임없이 밀려드는 포도당을 처리하기 위해 췌장은 쉬지 않고 인슐린을 뿜어내야 합니다.
이는 마치 하루 종일 초인종을 눌러대는 시끄러운 이웃과 같습니다.
결국 소음에 지쳐 문을 굳게 걸어 잠그고 초인종 소리를 무시해버리듯
끊임없는 인슐린 자극에 지쳐버린 세포들은
인슐린에 대한 민감도를 잃고 반응하지 않는 상태가 됩니다.
이것이 바로 인슐린 저항성입니다.
세포들이 문을 열어주지 않으니 혈액 속 포도당은 갈 곳을 잃고 넘쳐나고(고혈당)
췌장은 문을 억지로 열기 위해 더 많은 인슐린을 뿜어내는 악순환에 빠집니다(고인슐린혈증).
더욱 교활한 문제는 우리가 섭취하는 설탕에 포함된 과당입니다.
과당은 대부분 오직 간에서만 처리될 수 있는데
갑자기 밀려든 과당의 쓰나미를 감당할 수 없게 된 간은 이 과당을 지방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택합니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간에 지방이 쌓이는 지방간이 생기고
이는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하고 악화시키는 가장 직접적인 도화선이 됩니다.
UCSF의 내분비학자 로버트 러스티그 박사가 과당은 알코올 없는 알코올성 간질환을 일으킨다고
경고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인슐린 저항성이 지휘하는 파괴의 교향곡
인슐린 저항성은 단순히 혈당 조절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것은 만성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라는 두 개의 독초를
무성하게 키워내는 근본적인 토양입니다.
높은 수치의 인슐린 그 자체가 강력한 염증 유발 신호로 작용하며
특히 복부에 내장지방을 축적시켜 24시간 염증 물질을 뿜어내는 공장을 건설합니다.
또한 과당 대사의 부산물인 요산 역시 강력한 염증 유발 물질입니다.
동시에 혈액 속에 넘쳐나는 과도한 포도당과 과당 대사 과정은
엄청난 양의 활성산소를 뿜어내는 산화 폭풍과 같으며
우리 몸의 항산화 방어군 총사령관인 글루타치온의 생성을 억제하여
방어 시스템을 무력화시킵니다.
인슐린 저항성은 혈관에 가장 치명적인 형태로 지방의 구성을 완전히 바꾸어 버리기도 합니다.
간에서 탄수화물로 만들어진 지방은 중성지방의 형태로 혈액으로 뿜어져 나와 수치를 폭증시키고
좋은 HDL 콜레스테롤은 파괴하여 감소시킵니다.
무엇보다 크고 둥실둥실하던 정상 LDL 입자를 작고 단단하며
산화되기 쉬운 쇠구슬 같은 small dense LDL로 변질시킵니다.
이 sdLDL은 혈관벽을 쉽게 뚫고 들어가 동맥경화반을 만드는 가장 위험한 주범으로 꼽힙니다.
인슐린 저항성이 지휘하는 파멸의 교향곡에는 당화 반응이라는 또 다른 악장이 존재합니다.
혈액 속에 넘쳐나는 과도한 당분은 마치 끈적한 시럽처럼
우리 몸의 단백질이나 지방에 달라붙어 그 구조를 영구적으로 변형시키고 기능을 망가뜨립니다.
이 과정으로 생성된 최종당화산물은 이름 그대로 우리 몸을 늙게 만드는 최종적인 독성 물질입니다.
이것이 혈관벽의 탄력 섬유에 달라붙으면
부드럽고 유연해야 할 혈관은 탄력을 잃고 뻣뻣하게 굳어버립니다.
또한 주변 세포에 극심한 염증을 유발하고
산화 스트레스를 증폭시키는 강력한 도화선 역할을 합니다.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고, 건강의 주권을 되찾아라
여러 원인 중에서도 인슐린 저항성이 심장 질환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입니다. 인슐린 저항성은 만성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일으켜 혈관을 손상시키는 악순환을 시작시킵니다.
따라서 진정한 심장 건강을 위해서는 다음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 핵심 목표: 콜레스테롤 수치에 집착하기보다, 모든 문제의 시작인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해야 합니다.
- 실천 방안
- 식단: 정제 설탕과 탄수화물을 멀리하고, 건강한 지방, 단백질, 섬유질 위주로 식사합니다.
- 생활: 근력 운동,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를 통해 몸의 대사 기능을 정상으로 되돌려야 합니다.
결국 약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생활 습관을 통해 스스로 건강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Medinotice All rights reserved
메디노티스에서 제공하는 모든 정보는 일반적인 건강 이해와 교육적 목적으로만 제공되며, 전문적인 의학적 조언, 진단, 또는 치료를 대체할 수 없습니다. 개인의 건강 문제나 질병에 대한 정확한 판단 및 치료는 반드시 의사 또는 자격을 갖춘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All information provided by Medinotice is for general health understanding and educational purposes only, and it cannot substitute for professional medical advice, diagnosis, or treatment. For accurate judgment and treatment regarding individual health issues or illnesses, please consult with a physician or a qualified healthcare professional.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