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이상? 알쏭달쏭한 내 몸의 경고 신호
“요즘 부쩍 피곤하고 몸이 천근만근입니다.
혹시 번아웃일까요.”
“이상하게 밥맛도 없는데 살은 자꾸 찝니다.
나잇살인가 봅니다.”
“별일 아닌데도 심장이 두근거리고
손이 떨려서 불안합니다.”
혹시 여러분도 이런 알쏭달쏭한 증상들 때문에
‘혹시 내 몸에 무슨 문제라도 생긴 걸까’ 하고
걱정해 보신 적 있으십니까.
많은 분들이 이런 증상들을 단순 피로나 스트레스
혹은 갱년기 탓으로 돌리곤 합니다.
하지만 어쩌면 우리 몸속 아주 중요한
‘온도조절장치’이자 ‘에너지 발전소’인
갑상선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일지도 모릅니다!
목 앞쪽에 자리한 작은 나비 모양의 기관인 갑상선은
크기는 작지만 우리 몸 신진대사 속도를 조절하고
체온을 유지하며 심장 박동과 소화 기능
심지어 기분과 수면의 질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매우 중요한 호르몬을 만들어냅니다.
이 갑상선 호르몬 분비에 문제가 생겨
균형이 깨지면 마치 정교한 기계의
중요한 부품이 고장 난 것처럼
우리 몸 전체가 삐걱거리기 시작합니다.
갑상선 호르몬 불균형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문제입니다.
그 증상 또한 매우 다양해서
알아차리기 어려울 때도 많습니다.
오늘 우리 몸의 섬세한 ‘온도조절장치’
갑상선 호르몬 불균형의 모든 증상과
그 뒤에 숨겨진 다양한 원인들을
낱낱이 파헤쳐 보겠습니다.
어떻게 이 고장 난 온도조절장치를 수리하고
건강한 삶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지에 대한
맞춤형 관리법까지 공개해 드리려 합니다.
더 이상 알 수 없는 불편함에 홀로 힘들어하지 마십시오.
저와 함께 갑상선의 세계로
흥미진진한 탐험을 떠나보시겠습니까.
갑상선, 목 안의 작은 나비 에너지 총괄 지휘자!
우리 목 앞쪽 흔히 ‘아담의 사과’라고 불리는
후두 바로 아래에는 마치 작은 나비가
날개를 펼치고 앉아 있는 듯한 모양의
내분비기관이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갑상선입니다.
무게는 고작 15~20g 정도로 아주 작지만
우리 몸의 에너지 대사를 총괄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고대 그리스 의학자 갈레노스는 이 기관을
방패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티로이데스(thyroides)’라고 불렀습니다.
여기서 ‘thyroid(갑상선)’라는 이름이
유래했다고 합니다.
그는 심지어 이 작은 기관이 심장과 영혼을 연결하고
정신적인 것으로부터 육체를 보호하는
일종의 ‘국경 수비대’ 역할을 한다고
믿었을 정도입니다.
그 중요성을 예로부터 직감했던 것 같습니다.
갑상선의 주요 임무는 바로
갑상선 호르몬을 생산하고 분비하는 것입니다.
갑상선 호르몬에는 주로 티록신(T4)과
삼요오드티로닌(T3)이 있습니다.
이들은 우리 몸의 거의 모든 세포에 작용하여
다음과 같은 중요한 일들을 수행합니다.
우리 몸의 보일러 신진대사 속도를 조절합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과정 즉
신진대사의 속도를 조절합니다.
마치 집 안의 보일러 온도조절장치처럼
이 호르몬이 너무 많이 나오면 몸이 과열됩니다.
에너지가 과도하게 소모되고
너무 적게 나오면 몸이 차갑게 식어
에너지 생산이 느려집니다.
뇌의 시상하부가 온도조절기 역할을 하고
갑상선은 그 지시에 따라 열을 내는
라디에이터와 같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따뜻한 온기를 유지하는 체온 조절 기능도 합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열 발생을 촉진하여
우리 몸의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호르몬이 부족하면 추위를 많이 타고
손발이 차가워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성장과 발달의 필수 요소입니다.
특히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갑상선 호르몬은 뼈의 성장과
뇌 발달에 필수적입니다.
태아기 때부터 갑상선이 형성되어
중요한 역할을 시작합니다.
선천적으로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하면
성장 지연이나 지능 저하와 같은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무나의 이야기가 이를 잘 보여줍니다.)
심장 박동과 소화 기능도 조절합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심장 박동수를 조절하고
장의 운동을 촉진하여
소화 기능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기분과 정신 기능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놀랍게도 갑상선 호르몬은 우리의 기분
집중력 기억력 등 정신 기능과도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는
뇌하수체에서 나오는 갑상선자극호르몬(TSH)에 의해
정교하게 조절됩니다.
갑상선은 주로 T4 형태로 호르몬을
혈액으로 내보냅니다.
이것이 몸의 여러 세포로 운반되어
더 강력한 활성을 띠는 T3로 전환되어
작용하게 됩니다.
우리 몸의 거의 모든 세포가
T3 호르몬을 받아들이는 수용체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갑상선 호르몬 불균형은
그야말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것입니다.
흥미롭게도 갑상선과 그 기능에 대한 인식은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습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1500년경 갑상선을
처음으로 묘사했습니다.
16세기 안드레아스 베살리우스의
해부학 책에도 등장합니다.
중국에서는 기원전 2세기에 이미
요오드가 풍부한 해면동물을
갑상선 질환 치료에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입니다.
그 중요성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인식되었던 것 같습니다.
심지어 고대 의사 디오스코리데스는
갑상선 환자들을 돕기 위해
건강한 개나 도마뱀의 배설물을 투여하는
오늘날의 대변 이식술과 유사한 시도를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삐뽀삐뽀! 내 몸의 온도조절장치 고장!” 갑상선 호르몬 불균형
자 그렇다면 우리 몸의 정교한 온도조절장치인
갑상선에 문제가 생겨
갑상선 호르몬 불균형이 발생하면
어떤 증상들이 나타날까요.
마치 고장 난 보일러처럼 너무 뜨겁거나
너무 차가운 상태 혹은 그 사이를 오락가락하는
불안정한 상태가 지속될 수 있습니다.
1. “너무 추워요! 온몸이 천근만근”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갑상선 호르몬이
충분히 생산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우리 몸의 에너지 발전소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으니
마치 겨울잠을 자는 곰처럼 모든 기능이 느려지고
활력을 잃게 됩니다.
대표적인 원인은 하시모토병입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하시모토병‘이라고 불리는
자가면역질환입니다.
우리 몸의 면역 세포가 어찌 된 일인지
갑상선을 외부 침입자로 오인하여
공격하고 파괴하는 것입니다.
이 외에도 특정 약물 복용
(특히 요오드 대사에 영향을 미치는 약물)
갑상선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 후유증
드물게는 뇌하수체 기능 이상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의심해보십시오!
만성적인 피로감과 무기력증이 나타납니다.
충분히 자도 피곤하고 온몸이 무겁고 늘어지며
매사에 의욕이 없어집니다.
추위를 심하게 탑니다.
남들보다 유난히 추위를 많이 타고
손발이 항상 차갑습니다.
체중 증가와 부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식사량은 줄었는데도 이상하게 살이 찌고
얼굴이나 손발이 붓는 듯한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느려진 심장 박동과 변비도 옵니다.
심장 박동이 느려지고 혈압이 낮아지며
장 운동이 둔해져 변비가 생기기 쉽습니다.
푸석한 피부와 탈모도 증상입니다.
피부가 건조하고 거칠어지며
머리카락이 푸석해지고 많이 빠질 수 있습니다.
기억력 감퇴와 우울감이 동반됩니다.
집중력이 떨어지고 기억력이 감퇴하며
우울하거나 예민해지는 등
감정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목소리 변화와 근육통도 있습니다.
목소리가 쉬거나 굵어지고
근육통이나 관절통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놀랍게도 이러한 증상들은 사람마다
매우 다르게 나타납니다.
어떤 사람은 갑상선 기능이 거의 바닥인데도
큰 불편 없이 하프 마라톤을 완주합니다.
어떤 사람은 약간의 이상만으로도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심한 고통을 겪기도 합니다.
치료 결과 역시 개인차가 크다고 하니
참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질환입니다.
2. “너무 더워요! 심장이 쿵쾅” 갑상선 기능 항진증
반대로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갑상선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상태입니다.
우리 몸의 에너지 발전소가 통제 불능 상태로
폭주하는 것과 같아서 모든 기능이
지나치게 활성화되고 몸이 쉴 새 없이
에너지를 소모하게 됩니다.
대표적인 원인은 그레이브스병입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그레이브스병‘ 또는
‘바제도병’이라고 불리는 자가면역질환입니다.
이 경우 면역 세포가 TSH 수용체를
자극하는 항체를 만들어냅니다.
갑상선 호르몬이 계속해서
과잉 생산되도록 만듭니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의심해보십시오!
더위를 참기 힘들어집니다.
남들보다 유난히 더위를 많이 타고
땀을 많이 흘립니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손이 떨립니다.
안정 시에도 심장 박동이 빠르고
불규칙하게 느껴지며(심계항진)
손이나 몸이 미세하게 떨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체중 감소와 식욕 증가가 나타납니다.
잘 먹는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체중이 줄어들고
항상 배가 고프고 식욕이 왕성해집니다.
잦은 배변과 설사를 할 수 있습니다.
장 운동이 지나치게 활발해져
배변 횟수가 늘거나 설사를 자주 할 수 있습니다.
안구 돌출과 갑상선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눈이 튀어나오거나 눈꺼풀이 붓고
눈 주변 근육에 염증이 생겨
불편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안병증).
또한 목 앞쪽이 부어오르는
갑상선종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불안 초조 불면증을 겪습니다.
신경이 예민해지고 안절부절못하며
집중력이 떨어지고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등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조증과 같은 정신과적 문제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근력 약화와 피로감을 느낍니다.
에너지는 넘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근육이 약해지고 쉽게 피로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일화로 조지 H.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그의 부인 바바라 여사 모두
갑상선 기능 항진증 증상을 보였습니다.
심지어 그들의 애완견까지 비슷한 증상을 보이자
CIA가 주변 환경의 요오드 수치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부시 대통령의 경우 이 질환이 그의 기분에 영향을 미쳐
대통령으로서의 중요한 결정
(예: 1991년 이라크 침공 명령)에까지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추측도 제기될 정도였습니다.
갑상선 호르몬 불균형이 개인의 삶을 넘어
역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3. 목 안의 불편한 혹 갑상선종과 갑상선 결절
갑상선 호르몬 불균형이 있을 때
흔히 나타날 수 있는 또 다른 증상은
바로 목 앞부분이 부어오르는
‘갑상선종(Goiter)’입니다.
이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과 항진증 모두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요오드 결핍이 주요 원인이었지만
현대에는 자가면역질환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르네상스 시대 화가 만테냐의
<잠자는 아기 예수와 성모>나
카라바조의 <묵주 기도의 성모>와 같은 그림에서도
특징적인 목 부종(갑상선종)을 가진 인물들이
묘사되어 있을 정도입니다.
갑상선종은 오래전부터 관찰되어 온 질환입니다.
철학자 소크라테스도 이 질환을
앓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또한 갑상선 세포가 과도하게 증식하여
혹을 만드는 ‘갑상선 결절‘도
비교적 흔하게 발견됩니다.
대부분은 양성 결절이지만 일부에서는
악성 종양(갑상선암)일 가능성도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추적 관찰이 중요합니다.
왜 내 온도조절장치가 말썽일까? 불균형의 숨겨진 원인들
그렇다면 이처럼 우리 몸의 에너지 시스템을 뒤흔드는
갑상선 호르몬 불균형은
도대체 왜 생기는 걸까요.
그 뒤에는 생각보다 다양하고 복잡한 원인들이
숨어 있습니다.
면역계의 배신 자가면역질환의 습격
앞서 언급했듯이 성인에게 발생하는
대부분의 내분비 질환은
자가면역 과정과 관련이 깊습니다.
갑상선 역시 예외는 아니어서
하시모토병(갑상선 기능 저하증 유발)이나
그레이브스병(갑상선 기능 항진증 유발)과 같은
자가면역질환이 가장 흔한 원인으로 꼽힙니다.
우리 몸을 지켜야 할 면역 세포들이
오히려 자신의 갑상선 조직을 공격하여
염증을 일으키고 기능을 망가뜨리는 것입니다.
마치 아군에게 총을 겨누는 격입니다.
독일 노벨상 수상자 파울 에를리히는
이러한 자가 중독의 공포를
‘horror autotoxicus’라고 표현했을 정도입니다.
흥미롭게도 이러한 자가면역질환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거의 9배나
더 흔하게 발생합니다.
이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특정 면역 세포를 자극하여 내분비샘을 손상시키는 반면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이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너무 많거나 너무 적거나 요오드의 두 얼굴
갑상선 호르몬을 만드는 데 필수적인 미네랄인
요오드의 섭취량 또한 갑상선 건강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요오드가 부족하면 갑상선 호르몬 생성이
원활하지 않아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나
갑상선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과거 내륙 지방이나 산간 지역에서는
토양에 요오드가 부족하여
갑상선 질환이 풍토병처럼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프랑스 의사 아돌프 샤탱은 1852년
갑상선종과 요오드 결핍 사이의 연관성을
처음으로 제기했습니다.
요오드가 풍부한 지역의 소금을
갑상선 질환 유병률이 높은 지역으로 옮겨 공급함으로써
많은 환자들의 문제를 해결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20세기 중반까지
요오드 결핍으로 인한 갑상선 질환이 흔했지만
천일염 사용과 요오드 강화 소금 및
김 미역과 같은 해조류 섭취가 늘면서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반대로 요오드를 너무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도
갑상선 기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적절한 섭취가 중요합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일부 다이어트 약이나 건강기능식품
심지어 도축 폐기물로 만든 제품 중에는
갑상선 호르몬 유사 물질이나 고농도의 요오드가
함유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갑상선 중독증(thyrotoxicosis factitia)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1980년대 미국에서는 동물성 갑상선 호르몬에
오염된 소고기 분쇄육으로 만든 햄버거를 먹고
갑상선 질환이 집단 발병한 이른바
‘햄버거 갑상선 중독증’ 사건도 있었습니다.
스트레스와의 위험한 동거 몸도 마음도 지친다
만성적인 스트레스 역시
갑상선 호르몬 불균형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중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에 장기간 노출되면
우리 몸의 면역 체계와 호르몬 조절 시스템에
혼란이 생겨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참전 군인들과
전쟁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갑상선 질환이 급증했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 흑림 지방이나
1990년대 유고슬라비아 내전 당시
발칸반도 지역에서도 유사한 현상이 관찰되었습니다.
영국 의사 케일럽 힐리어 패리는 이미 1825년에
심한 충격을 받은 후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발병한
젊은 여성 환자 사례를 보고했습니다.
독일 의사 칼 폰 바제도 역시
사업상 갈등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은 남성에게서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나타난 사례를 기록했습니다.
심지어 출산이라는 큰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 이후에
일시적으로 갑상선에 염증이 생기는
‘산후 갑상선염’이 발생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이는 스트레스가 얼마나 직접적으로
갑상선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장내 세균과의 은밀한 대화 면역과 호르몬 연결
최근에는 장내 미생물 환경이
갑상선 건강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장내 세균 불균형이 면역 체계에 영향을 미쳐
자가면역성 갑상선 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고대 의사 디오스코리데스가
갑상선 환자들에게 동물의 배설물을 투여했던 것도
어쩌면 장내 세균총 변화를 통해
치료 효과를 얻으려 했던 시도였을지도 모릅니다.
아직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장 건강 관리가 갑상선 호르몬 불균형 예방 및 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내 몸의 평화 되찾기 프로젝트! 갑상선 불균형 관리법
자 그렇다면 이렇게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고장 나 버린 우리 몸의 온도조절장치
갑상선을 다시 건강하게 되돌릴 방법은 없을까요.
다행히도 현대 의학은 갑상선 호르몬 불균형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다양한 방법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건강한 생활 습관까지 더해진다면
충분히 건강한 삶의 균형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혹시 나도?” 정확한 진단이 치료의 첫걸음!
갑상선 호르몬 불균형은 그 증상이
매우 다양하고 모호하여
다른 질환으로 오인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자가 진단에 의존하기보다는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내분비내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찰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본적인 혈액 검사를 통해
혈중 갑상선자극호르몬(TSH)과
갑상선 호르몬(T4 T3) 수치를 측정하는 것만으로도
갑상선 기능 이상 여부를
비교적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혈액 검사는 특정 시점의
‘스냅샷’에 불과합니다.
때로는 추가적인 초음파 검사나
동위원소 스캔 조직 검사 등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조기 진단과 정확한 상태 파악은
효과적인 치료의 가장 중요한 첫걸음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내 몸에 딱 맞는 옷처럼 맞춤형 치료 전략
갑상선 호르몬 불균형의 종류와 원인
그리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은 달라집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경우
부족한 갑상선 호르몬을 보충해 주는
약물 치료가 기본입니다.
합성 T4 제제(레보티록신)를
매일 일정량 복용하는 것입니다.
마치 매일 비타민을 챙겨 먹듯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거에는 동물의 갑상선 분말(thyreoidum)을
사용하기도 했지만 요즘은 성분과 용량이 일정한
합성 제제가 주로 사용됩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경우
과도한 갑상선 호르몬 생성을 억제하는
항갑상선제를 복용합니다.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통해
갑상선 조직의 일부를 파괴하는 방법
혹은 수술로 갑상선의 일부 또는 전체를
절제하는 방법 등이 사용됩니다.
어떤 치료법을 선택할지는 환자의 나이 상태
동반 질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전문의와 충분히 상의한 후 결정해야 합니다.
생활 습관 개선 갑상선 건강의 든든한 지원군!
약물 치료와 함께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은
갑상선 기능 회복과 유지에 매우 중요합니다.
스트레스는 이제 그만!
스트레스는 갑상선 건강의 적이라는 사실
이제 잘 아실 것입니다.
명상 요가 취미 활동 충분한 휴식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균형 잡힌 식단 약보다 좋은 음식!
요오드가 풍부한 해조류(김 미역 다시마)는
적당량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특정 질환(예: 요오드 유발성 갑상선염)이 있거나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앞둔 경우에는
섭취를 제한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십시오.
셀레늄(브라질너트 참치 등) 아연(굴 육류 등)과 같은
미네랄도 갑상선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가공식품이나 인스턴트식품 섭취는 줄이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십시오.
규칙적인 운동으로 활력 UP!
적절한 운동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면역력을 높이며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을 주어
갑상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잊지 마세요! 꾸준한 추적 관찰과 관리
갑상선 질환은 한번 치료를 시작하면
평생 관리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여 혈액 검사를 통해
갑상선 호르몬 수치를 확인해야 합니다.
필요에 따라 약물 용량을 조절하는 등
꾸준한 추적 관찰이 매우 중요합니다.
임신을 계획 중이거나 임신 중인 여성
혹은 다른 질환으로 약물을 복용 중인 경우에는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반드시 주치의와 긴밀하게 소통해야 합니다.
갑상선과의 평화로운 공존 건강 에너지로 빛나는 삶!
우리 몸의 작지만 강력한 에너지 지휘자 갑상선!
그 미세한 호르몬 불균형이 우리 삶에
얼마나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지
그리고 그 뒤에 숨겨진 다양한 원인과
대처 방법들을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갑상선 질환은 때로는 평생 안고 가야 하는
동반자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결코 절망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내 몸의 ‘온도조절장치’가 보내는 작은 신호에도
귀 기울여야 합니다.
정확한 진단과 맞춤형 관리법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합니다.
건강한 생활 습관을 꾸준히 실천한다면
우리는 얼마든지 갑상선과의 평화로운 공존을 이루고
건강하고 활기찬 에너지로 빛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건강한 삶을 향한 여정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